Abraham's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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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의 백체 중 중요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성경을 볼 때 그리스도와 성도의 관계, 성도와 성도간의 관계를 머리와 지체, 지체들의 연합체라는 표현으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등불인 눈이 있고, 들을 것을 듣는 할례받은 귀가 있으며, 좋은 소식을 전하는 아름다운 발도 있습니다. 이에 못지않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지체가 손입니다. 이 거룩한 성도의 손을 들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도할 것을 명하십니다.


육신적인 손의 역할

사람의 손을 살펴보면 엄지손가락에는 2개, 나머지 손가락에는 3개, 손바닥에는 5개의 뼈가 들어 있습니다. 이런 뼈로 구성되어 있는 손의 활용 범위는 넓습니다. 환영할 때는 반가움의 표시를, 헤어질 때는 아쉬움의 표시를 손으로 나타냅니다. 서약할 때는 마음의 결심을 표하기도 하고, 승리했을 때는 축하의 의미를, 항복할 때 는 힘없이 들어올려서 투항의 의사를 대변합니다. 마음과 생각의 결정을 수행하는 실행기관이 손이기에 손의 역할은 실로 크고 중요한 것입니다.


‘손이 있는 자’라 인정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손이 그 역할을 감당하지 못할 때, 성경은 영적인 의미에서 손이 없는 자라고 단정합니다. 어떤 삶을 사는 자가 손이 있는 자라 인정받을 수 있습니까? 1) 언약의 말씀을 순종하고 지키는 자의 손입니다(롬 2:13, 약 1:25). 2) 죄악을 대적하는 자의 손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아론과 훌의 도움을 받아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승리하여 여호와 닛시를 선포한 모세의 손이 이 손입니다(출 17:11-16). 3)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굳이 잡는 자의 손이 여기에 해당합니다(사 56:1-2). 4) 하나님께 성물을 바치는 거룩한 손입니다(눅 21:2). 5) 뇌물을 받지 않는 자의 손도 여기에 해당됩니다(사 33:15). 6) 기도하는 자의 손이 여기에 해당됩니다(딤전 2:8, 시 141:2, 애 3:41). 7) 가슴을 치며 죄를 통곡하는 세리의 손도 이 손입니다(눅 18:13). 본문의 내용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가장 미워하시는 가나안 족속을 사위와 며느리로 삼고 있는 사실 앞에 에스라 선지자는 머리털과 수염을 뜯어가며 손을 들어 민족의 죄악을 짊어지고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용서를 허락받았습니다. 에스라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기도의 손이 하나님 앞에 손으로 인정받은 결과였습니다. 이런 기도의 손이 하나님의 마음과 보좌를 움직이는 거룩한 손이 되는 것입니다.


손이 손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면 손이 없는 자가 됩니다.

손을 잘못 들어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 손은 손으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손은 있으되 없는 것으로 치부해 버리시는 것입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을 귀에 담지 못하고 가볍게 여김으로써 손을 들어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의 손이 여기에 해당됩니다(창 3:1-6). 2) 생명의 주를 알아보지 못하고 오히려 주먹을 들어 주님을 친 자의 손이 여기에 해당됩니다(마 26:62-68, 막 10:33). 3) 시기와 질투로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치는 자, 사울과 같은 손입니다(삼상 24:1-7, 26:9-11). 4) 달란트를 활용치 않고 쉬고 있는 자의 손, 곧 하나님의 일에 비협조적인 자의 손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이고, 교회의 머리는 주님이십니다. 이 교회는 우리의 손으로 가꾸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럼에도 뒷짐지고 앉아서 방관하는 손들이 있다면, 교회와 하나님의 뜻을 허무는 자라는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성경은 교훈합니다. 이런 자의 집의 들보를 뽑아버리겠다고 말씀하십니다(스 6:11). 집의 들보는 그 집안의 주인, 곧 아버지를 가리킵니다. 다음에는 석가래를 뽑아버리겠다고 하십니다. 석가래는 그 집의 자녀, 곧 아이들을 가리킵니다. 자손만대 망한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아니겠습니까? 5) 이웃의 영혼을 병들게 하는 자의 손이나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자의 손도 인정받지 못하는 손입니다(행 12:1-2, 잠 6:17).


하나님은 우리에게 손을 깨끗이 할 것을 명령하십니다(약 4:8). 손이 깨끗한 자만이 여호와의 성산에 오를 수 있고 거룩한 곳에 설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시 24:4). 손을 들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마음을 묶어서 전폭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신뢰한다는 신앙고백이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손은 즉시 내리고, 약한 손은 즐겨 들 때 하나님은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위경에서 건져 주십니다. 날마다 손을 듦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회복하는 성도가 되시길 부탁드립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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