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9 09:04
라멕은 777세가 되기까지 다른 족장들처럼 노아 외에 많은 자녀를 낳았습니다.
창세기 5:30 "라멕이 노아를 낳은 후 오백 구십 오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라멕이 낳은 자녀들은 분명 노아의 친형제들입니다. 그들은 아버지 라멕이 아끼고 사랑하는 자녀들로서, 경건한 아버지로부터 똑같은 말씀으로 교육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홍수 때에 그 많던 노아의 형제들은 온데 간데 없고 오직 노아의 여덟 식구만 구원 받았습니다(벧전 3:20, 벧후 2:5). 라멕이 낳은 노아 외의 아들들은 부모의 가르침을 거역하고, 모두 시대의 악함을 좇아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들은 아마도 노아가 친형제인 까닭에 누구보다도 구원의 방주 안으로 들어오라는 안타까운 권유를 몇 번이고 받았을 것이나 이를 거부한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하고픈 대로 세상을 즐겼습니다. 더구나 방주 짓는 일에 조금도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방주를 짓는 장본인을 가장 가까이 두고도 홍수가 세상을 덮을 때 노아의 형제들은 하나도 남김 없이 심판의 물결에 수장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습니다(마 24:39). 말하자면 구원의 통로를 옆에 두고도 믿지 않으므로 구원 받지 못한 것입니다.
마태복음 24:37에서는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노아의 친형제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함으로 구원의 방주를 놓치는 어리석은 자들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173쪽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