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오늘이란 하루(마 6:34, 약 4:13-14)

2017.07.0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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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태어나자마자 ‘오늘’이란 하루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진주알같이 깨알같이 고르고 골라서 그 하루를 우리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하루의 가치와 귀중성을 깨닫고 최선을 다해서 그 날을 붙잡고 살아야만 됩니다. 최선을 다하지 못하면 그 하루는 그 사람에게 없는 것입니다. 하루를 잃어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창 1:5에 보면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하셨습니다. 이는 시간흐름의 시발(始發)이요 주야의 시작이며 역사의 출발입니다. 이 과정을 밟아서 날이 가고 달이 오고 해가 바뀌며 역사의 전진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하루가 여러분들에게 있습니까? 


인생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은 ‘오늘’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늘’의 시간을 주신 것은 당신의 원하시는 뜻을 이루기 위함입니다(빌 1:13). 그러므로 하루하루 자기의 유익만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위해, 나아가 오직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드려야 합니다. 사나 죽으나 우리는 주의 것이며 주를 위한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롬 14:7-8). 그러므로 우리는 주어진 ‘오늘’을 강퍅함으로가 아니라 정신을 차리고 깨어서 주의 뜻을 이루는데 사용해야 합니다(히 3:7, 4:7). 본문 마 6:34을 공동번역으로 보면 ‘그러므로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아라 내일의 걱정은 내일에 맡겨라 하루의 괴로움은 그날에 겪는 것으로 만족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눅 12:16-21에 나오는 어리석은 부자와 같이 오늘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게 살지 못한 자는 내일에 대한 소망이 무의미합니다. ‘오늘’이란 말의 사전적 의미는 ‘말하고 있는 사람이 지금 맞고 있는 날’입니다.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라’의 선언을 통해서 주신 오늘이 연결되어 결국 인생이라는 장엄한 성을 쌓게 되고, 천년의 세월도 분초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시간이 바로 오늘이라는 시간 아니겠습니까! 내일은 엄밀히 말해 나의 날이 아닙니다. 내일 나의 삶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인생은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에 불과할 뿐입니다(약 4:14). 


‘하루’를 잃어버린 자는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입니다. 

사람이 ‘하루’를 붙잡고 살아간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오늘이라고 하는 하루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기고 살아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 내가 더 성장하고 지혜로 성숙한다면 우리는 오늘을 충실히 살아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피노자는 ‘내일 세상에 종말이 온다 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했습니다. 중국의 공자도 ‘아침에 도를 깨달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고 할 정도로 의미있는 하루의 귀중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장로교의 창시자 존 칼빈은 ‘정신적으로는 내일 세상에 종말이 온다는 심정으로 살고, 현실 삶에서는 천년을 살 것 같은 진지한 마음의 자세로 지혜롭게 살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인생을 놀고 유희하는 장소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루하루를 절대 그냥 보내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을 통해 그러한 삶의 태도를 볼 수 있습니다. 형무소 안에 갇혀서도 ‘나는 주 안에 갇혀있다’ 할 정도로 주님께서 주신 하루의 삶을 의미있게 살았습니다. 여호수아는 믿음으로 하루를 쓰다가 시간이 모자라니 하나님으로부터 하루의 시간을 보너스로 더 받기까지 했습니다. 이들 모두가 하나님께서 주신 하루의 시간을 붙잡고 놓치지 않은 승리의 사람들입니다. 


인생을 사는 동안 ‘작은 죽음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작은 죽음들’이란 인생에서 순간순간 시간을 놓치고 아무런 목적의식 없이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먼 훗날만 쳐다보다 오늘을 놓치는 사람들은 순간순간 죽어가는 것입니다. 권력과 허황된 꿈, 쓸데없는 정력 낭비, 허송세월 이 모든 것들이 자기도 모르게 자기를 죽이는 일입니다. 사람의 일생은 어느 한 날 갑자기 죽는 게 아닙니다. 손전등 건전지가 점점 약해지면서 결국 빛을 잃듯이 하루가 없는 사람들은 점점 생명이 꺼져가다 마침내 죽음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오늘을 소홀히 하며 살아가는 것은 매일매일 조금씩 죽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가나안 정탐의 과정을 보십시오. 12명의 정탐꾼 중에 10명은 40일 동안 헛일을 했습니다. 믿음으로 하지 않은 결과 정탐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하나님이 주신 시간을 다 놓쳐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단 하루도 놓치지 않고 붙잡았습니다. 그 결과 40일의 하루를 1년으로 계산하여 40년 동안 광야 길을 걷는 가운데(민 14:34) 광야에서 다 죽음을 맞이하였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약속을 유업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 7:2에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치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가 이것에 유심하리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정신차리게 되고 회개하라 하지 않아도 회개하게 됩니다. 다 잊어버려도 ‘오늘’, ‘하루’ 잊지 말고 그 나라 갈 때까지 하루하루 쌓아서 ‘세상의 형적은 지나가지만 하루를 붙잡고 하나님의 일을 하다 왔습니다’ 하고 하나님 앞에 바칠 때, 행한 대로 갚아주실 줄 믿습니다. 하루의 귀중성을 깨닫고 감사하며 보람있게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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