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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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을 볼 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고난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리실 것을 말씀하시는 예수님께, 베드로는 그러한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간하였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라고 엄히 책망하셨습니다. 여기 ‘간하여’는 원어적으로 ‘비난하다, 책망하다 훈계하다’라는 뜻입니다. 피조물이 창조주 예수님을 가르치고 책망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구원 섭리 가운데 작정된 대로 행하시는데 육신의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몰라도 한참 모르고, 영적인 생각과 너무나 동떨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인간의 생각으로 합리화하려고 할 때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자기 이익을 위해 교회와 직분을 이용하지는 않습니까? 그 나라 갈 때까지 우리는 하나님의 일인가 사람의 일인가 잘 분별하면서, 하나님의 일을 행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겠습니다.  


베드로가 책망 받게 된 원인

얼핏 생각하면 베드로의 말은 옳은 말입니다. 거짓이 아니라 진정으로 예수님을 위해서 드린 말씀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런 베드로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지 않고 ‘사단’이라고까지 몰아붙이셨습니다. 인간의 입장에서 볼 때 얼마나 섭섭하기 짝이 없는 말씀입니까? 그러나 여기에는 베드로가 알지 못하는 깊은 교훈이 들어있습니다. 인간의 소위 ‘진심’이나 ‘진정’이라는 것으로는 하나님의 일을 받들고 행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혈육의 문제, 땅의 요소이지 하나님의 뜻과 결부시킬 성질이 결코 아니라는 것이 예수님의 교훈입니다.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말씀입니까? 베드로와 같은 고백도 못하는 자들이 많은 것이 현실인데, 예수님은 더하여 베드로의 고백까지도 불합격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사람의 진심이나 진정이라고 하는 연약하고 감정적인 부분은 사단이 노리는 가장 교묘한 틈이며, 동시에 성도를 무너뜨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사단의 통로로 이용당하고 있는 베드로와, 그의 인간적인 진심을 빌미삼아 틈타려는 배후의 어둠까지 함께 책망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인간의 진심과 진정을 버리는 일입니다. 그것을 버릴 때 거짓 것들은 자동으로 따라 나갑니다. 인간의 진정으로는 그리스도를 바로 알 수 없습니다. 오직 성령으로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고전 2:10-14). 신앙은 인본주의가 아니라 신본주의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사정을 헤아리는 것입니다.

영의 일과 육신의 일을 잘 분별해야 합니다(롬 8:5).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생각에 합당한가, 사람의 생각에 합당한가 하는 것입니다(사 55:8-9). 마 22:15-22을 볼 때, 예수님께서는 세금 문제를 통해 이 사실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누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은가를 묻는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은 생각의 뿌리가 어디에 두고 있는가를 물으심으로써, 그들이 ‘먼저’의 신앙을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를 점검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정과 사람의 사정이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의 사정 편을 들면 안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생각을 몰랐습니다.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면서까지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정을 헤아렸다면 베드로는 결코 주님의 책망을 받는 자리에 서지 않았을 것입니다. 신앙은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마 6:33)입니다.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생각하고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합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입니다(롬 8:5-6).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골 3:1-2). 자기 식대로 예배드리고 자기 식대로 기도하고 자기 식대로 봉사하며 직분 감당해서는 안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셨습니다(히 2:17). 시간이 없다, 바쁘다 하면서 자기 사정을 핑계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에 헌신한 자들은 하나님께서 결코 손해보지 않도록 해주신다는 것을 믿고, ‘하나님께 속한 일’(히 5:1)에 충성된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다(마 16:24). 자기 자신은 십자가에 죽고 예수님만이 주관자가 되시도록 해야 합니다(갈 2:20). 복 있는 사람은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받들고 순종하는 가운데 마침내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시 1:1-3).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입니다(고전 4:2). 충성은 자기를 돌아보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은 손해보고 하나님을 위해, 남을 위해 일하는 것입니다. 충성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 기뻐해주시고 함께 해주십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요 8:29). 하나님의 뜻을 제쳐놓고, 받은 말씀도 놓치고 인간의 생각으로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해 온 어리석은 모든 시간들을 회개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드는 일을 함으로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역사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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