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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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복을 주실 때, 인간의 머리로는 계산이 되지 않을 정도일 때가 많습니다. 보편적 원리로는 이해될 수 없는 엄청난 축복이기에,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약속 앞에 반신반의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본문은 아브라함에게 자손의 번성을 약속하시면서 두 가지 비유를 들어 믿게 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담고 있습니다. 이 축복대로 아브라함은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과 같이 믿음이 있는 모든 자에게 같은 원리로 적용되는 이 축복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아브라함은 먼지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먼지는 인간의 건강을 해치는 좋지 않은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킬 때 하나님은 공중의 먼지를 이로 변하게 하는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먼지와 같은 가장 작은 티끌을 통해 아브라함을 축복하셨습니다. 그의 자손이 공중의 먼지 같이 번성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아브라함과 조카 롯의 종들은 가까이 기거하면서 때때로 마찰을 빚었습니다. 목축업을 하는 두 가정인지라 물과 풀은 필수였고, 더 좋은 풀과 풍부한 물을 확보하기 위한 다툼이 나날이 심각해 갔습니다. 보다 못한 아브라함은 결단을 내려 조카 롯을 분가시키기에 이릅니다. 조카 롯은 먼저 당시 에덴동산과 같았던 소돔과 고모라를 택하고, 자신은 거칠고 메마른 광야를 선택했습니다. 그런 아브라함을 하나님은 찾아오셔서 위로의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아, 네가 바라보는 곳은 황무지이지만 네 마음을 가축에 두지 말고 눈을 크게 떠서 먼 곳까지 바라보라. 그리하면 네 자손이 먼지같이 많아지리라’ 하신 말씀입니다. 먼지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눈을 크게 뜨고 주목하여 볼 것을 명하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이 말씀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하찮은 먼지 속에 약속으로 들어 있음을 믿은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상태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합니다. 그래서 때때로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눈에 먼지보다도 못한 존재로 비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낙심해서는 안됩니다. 예수님은 먼지 같은 인간들을 모아 새 사람으로 빚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셨습니다. 세리와 창녀, 수가성 여인, 삭개오, 날 때부터 소경된 자 모두가 먼지 같은 존재들이었지만 예수님을 만남으로 새롭게 가치 있는 존재로 빚어지지 않았습니까? 토기장이 손에 들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야곱도 이 손에서 새롭게 빚어져 ‘행함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다윗도 진토 같은 자신의 존재를 새롭게 빚어 이스라엘의 성군으로 삼아 주신 하나님 앞에 감사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먼지에 지나지 않는 존재가 아닙니까? 그러나 먼지가 모여 빚어진 질그릇 같은 우리 속에 보배가 들어 있다고 말씀합니다(고후 4:7). 하나님의 놀라우신 창조의 능력과 축복이 그 속에 들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먼지와 같은 자신을 비하하지 말고, 그 속에 깃들어 있는 하나님의 약속과 능력을 믿음의 눈으로 보면서 범사에 감사가 떠나지 않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아브라함은 별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밖으로 이끌어 하늘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밀가루를 뿌린 듯 하늘에 널려있는 별들을 가리키며 ‘저 별을 셀 수 없듯이 너의 자손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별의 축복은 아브라함에게 이상 중에 보여주신 축복이었습니다(창 15:1). 믿음이 있는 자에게 하나님의 꿈을 통한 소망을 안겨주십니다. 요셉이 그런 인물입니다(창 37:5-11). 그는 자신이 꾼 꿈의 내용대로 비전을 성취한 성공의 사람입니다. 미국의 마틴 루터 킹 목사는 꿈이 있었습니다. 그는 ‘우리의 무기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 밖에 없습니다’라고 설교하면서, 반드시 흑인 아이들과 백인 아이들이 정답게 얘기하며 함께 사는 세계가 온다고 하였습니다. 같은 흑인들 간에도 그의 비폭력주의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는 사람이 피부의 색이 아니라 인격과 품성으로 평가될 날이 반드시 온다는 꿈을 꾸었던 것입니다. 이런 푸른 신앙의 꿈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비전의 성취를 맛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밤하늘에서 어둠을 보지 않고 무수한 별만을 바라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꿈을 따라 사는 사람들은 별을 바라보며 그 속에 숨어 있는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잡을 수 있습니다. 꿈을 가지고 앞을 내다보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한 번 태어났다가 한 번 죽는 것은 정하신 이치이며, 반드시 행한 대로, 믿는 대로, 심은 대로 심판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히 9:27).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광야의 먼지 속에도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사랑의 섭리가 숨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어두운 밤하늘에도 나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깃들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소망이 사라질 때마다 먼지를 보시기 바랍니다. 괴롭고 힘들 때마다 하늘의 별을 우러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끝까지 의심 없이 믿고 순종함으로 성취의 축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믿음의 눈을 크게 뜨기만 한다면 하나님의 약속은 언제든지 ‘예’ 밖에 없기에 승리의 영광을 누리게 된다는 사실을 믿고 감사하는 성도가 되시길 부탁드립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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