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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본 서는 이미 2008년 12월에 저자가 원고를 마무리해 놓고 미처 출간하지 못했던 것으로, 2014년 12월 17일 저자가 천국에 입성한 후에 남겨진 엄청난 분량의 유작들 중의 하나입니다.

구속사 시리즈는 2007년 제1권 ‘창세기의 족보’의 발간을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18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고 세계 50여개 국에서 300차례 이상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국 교계는 물론 전 세계 복음 전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성전은 구속사에 있어서 핵심적인 요소이다. ‘구속사’는 타락에 신음하는 인류를 건지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로 값을 치르시고 구원을 성취하시는 경륜과 섭리의 역사이다. 이 역사는 언약과 그 언약의 성취를 통해 진행되며, 족보를 통해 구속사의 흐름을 압축하고 있다.

성전의 흐름과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의 구속운동은 하나님과 사람이 만나는 ‘성전’과 ‘하나님의 임재’, 그리고 중보자가 되는 ‘제사장’과 ‘제사(제물)’을 통해서 진행되었다. 그 중심지인 성전은 구속사 상에서 에덴동산을 시작으로 성막을 지나 고정 성전인 솔로몬 성전까지 이어졌고, 이스라엘의 범죄로 말미암아 파괴되고 말았다. 그러나 성전의 파괴 이후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성전의 이상을 통해 여전히 이스라엘 가운데 임재하고 계시며 영원토록 성전이 지속되는 비전을 보여주셨고, 바벨론 포로 귀환 후 성전이 파괴되었던 터 위에 세워진 스룹바벨 성전을 통해서 그 역사의 부분적인 성취를 보여주셨다. 본서는 각 성전을 통해 한 순간도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상세히 살피며, 스룹바벨 성전의 구속사적 의의를 밝히고 있다.

스룹바벨 성전
주전 538년, 고레스가 바사 왕으로 즉위한 원년에 조서를 내려 유대인들의 귀환을 허락하고 성전의 재건을 명령하였다. 그리고 주전 537년 바벨론 포로에서 제1차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다음해인 주전 536년부터 성전 지대를 놓고 성전 건축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성전 건축은 대적들의 방해로 자그마치 16년간 중단되었다가, 주전 520년에 다시 시작하여 마침내 주전 516년에 완공되었다. 스룹바벨 성전은 주전 537년에 에스겔이 성전의 계시를 받은 후 실제 역사상에 처음으로 지어진 성전이었다. 비록 성전의 외관은 이전 성전에 비해 초라해보였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이 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약속해주셨다(학 2:9). 성전의 재건 공사 과정에는 바사 왕의 통치와 선지자들을 통한 말씀 선포, 대적들의 방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헌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다. 본서는 고레스 칙령 발표 이후 스룹바벨 성전의 완공까지 이스라엘 뿐 아니라 열방과 대적에게까지 섭리하시며 하나님의 구속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예루살렘 성벽 재건과 12문, 42구역
예루살렘의 스룹바벨 성전은 주전 516년에 완성되었지만, 여전히 성벽이 없는 상태였다. 주전 444년에 성벽이 완공되기까지 72년 동안 성벽이 갖추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주전 444년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유대인들에게 최고의 목표는 성벽의 재건이었다. 이 성벽은 대적들의 공격을 막고 국가의 주권을 세우는 일뿐 아니라, 더 나아가 하나님의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호위의 상징이자 세상과 구별되는 구분선이었다. 느헤미야를 통해서 시작된 성벽 재건 운동은 내외부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믿음으로 52일만에 완공되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초막절을 지키고 거족적인 회개운동을 진행했다.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12문을 중심으로 42구역으로 나눠져서 공사를 진행했다. 본서에서는 유구한 역사 속에 세계 최초로 12문과 42구역을 구속사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예루살렘 성벽 공사의 역사적인 모습을 밝히고 그 속에 드러난 구속사적 경륜을 선포하고 있다.

바벨론 포로 귀환자들의 족보
에스라 2장과 8장, 느헤미야 7장에서는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자들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지 수십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가계와 지역, 직무를 기억하고 있던 자들로, 훼파된 성전과 성벽을 재건한 구속사의 주역들이었다. 본서에서는 유구한 역사 속에 세계 최초로 제1차 바벨론 포로 귀환자는 가계별 구분된 17개의 족보와 지역별로 구분된 17개의 족보, 그리고 직무별로 구분된 17개의 족보로 구성되어 있음을 밝힌다. 제2차 바벨론 포로 귀환자는 가계별로 총 12개 자손이 귀환하였는데, 이중 8개 자손이 제1차 바벨론 포로 귀환 시 가계별 족보와 겹치는 자들이다. 이 명단을 볼 때, 제1차 바벨론 포로 귀환자들 가운데 온전한 신앙전수를 이룬 자들이 제2차 바벨론 포로 귀환 시에도 중요한 구심점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주전 537년 제1차로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후, 주전 444년 제3차로 바벨론에서 귀환하기까지 약 93년이 흘렀다. 93년 사이 수 많은 귀환자들과 후손들이 세상의 영향으로 변질되며 이방 여자와 결혼하여 자식을 낳기까지 했다. 그러나 성벽재건에 동참한 자들을 비교해볼 때, 제1차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가계별 17개 자손 가운데 바로스와 바핫모압(느 3:11, 25), 지역별 17개 자손 가운데 깃발, 하림, 여리고, 스나아 자손(느 3:2, 3, 7, 11), 6개 자손은 공사에 기꺼이 동참했다. 이 사실은 이들이 후손에게 얼마나 신실하게 신앙을 전수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성벽 재건 후 언약을 갱신하고 인을 치며 민족적인 회개운동을 가졌을 때, 가계별 17개 자손 가운데 14개 자손이 참여하며*, 추가로 12개 자손이 회개운동에 동참했음을 보여준다.

구약 때 스룹바벨 성전은 이상으로만 주어졌던 에스겔 성전의 부분적인 지상 성취였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이후 12지파가 42번 진을 치며 협력했듯이, 12문과 42구역으로 나누어 예루살렘 성벽이 완공되었다. 이 대역사에 동참한 구약 성도들의 족보는 오늘날 마지막 최후 하늘 성전과 견고한 성벽을 건축하는 성도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전하고 있다. 하나님의 구속사는 교회 운동을 통해서 진행되었으며, 마침내 완전한 교회가 되어 새 예루살렘 성전으로 완성될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을 통해서 ‘이미’ 시작된 교회 운동과 ‘아직’ 완성되지 않은 교회의 사역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 본서는 오늘날 천국으로 향하는 마지막 귀환을 준비하는 교회에게 영적인 성전과 성벽을 완공하고 신앙전수와 회개의 열매를 맺어야 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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