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사시리즈 제 9권 부록 화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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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이필립 박사
이필립박사

하나님께서는 창조와 역사 질서의 위대한 건축자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지혜와 권능과 모략과 명철로(욥 12:13)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한 질서 가운데 온 우주를 계획하시고 건축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지으신 장막과 그 기구들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지어진 완벽한 건축물이었습니다. 주전 1446년 모세는 시내산에서 "장막의 식양과 그 기구의 식양"을 보았습니다(출 25:9, 40, 26:30). 아마도 모세는 처음 식양의 장엄하고 신비한 광경을 본 순간, 황홀경에 빠져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모세가 이 놀라운 모습을 한번 보고 끝나 버렸다면 그는 자기가 본 모습 그대로 재현하기가 너무도 어려웠을 것입니다. 히브리어 원문에서 "보이는"(출 25:9)이나 "보인"(출 25:40)이란 단어가 '분사형'으로 사용된 것을 볼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지속적으로 식양을 보여 주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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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모세 시대 만들었던 장막과 그 기구들은 지나간 세월의 흔적에 묻혀 오늘날 그 원형 그대로 남아있지 않으며, 우리는 모세가 보았던 그 식양 그대로 볼 수도 없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모세가 기록한 완전 무오한 성경만이 남아 있습니다. 물론 장막에 대해 여러 학자들이 연구해 놓은 다양한 그림들이 있으나, 과연 어느 그림이 정확한 그림인지 알 수 없고, 더군다나 성경의 기록과 부합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20년 이상 구약을 연구하고 신학교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면서 이러한 현실ㅇ르 안타깝게 생각해 왔는데, 박윤식 박사님의 '구속사 시리즈'를 처음 대했을 때 심산유곡(深山幽谷)을 등산하다가 청정 생수를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했던 영적 체증이 순신간에 내려가는 듯한 통쾌함과 상쾌함을 체험하였습니다. 험산을 등반하다가 만난 생수는 그 노정의 시원함이요 행운이요 축복이듯이, 천성을 향해 올라가는 성도들에게 있어서 구속사 시리즈는 그 노정의 청정 생수요 큰 축복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번에 박윤식 박사님의 '성막과 언약궤'에 관한 화첩을 펼치는 순간 저는 마치 모세가 본 식양을 그 현장에서 보는 듯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박윤식 박사님은 이번 화첩을 통하여, 지금부터 3,500년 전 장막을 완벽하게 건축하신 하나님의 그 위대하신 솜씨를 아름다운 그림으로 재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위엄(威嚴)을 맑은 영혼으로 온 세상에 밝히 드러내었습니다. 이 화첩은 이 분야에 있어서 가히 세계 최고의 학문적 업적입니다. 하나님께서 박윤식 박사님을 통해서 대한민국 교회와 전 세계 교회에 이렇게 훌륭한 작품을 주신 것은, 참으로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세는 자신이 받은 식양대로 모든 장막과 기구들이 완성되었을 때에 너무도 기뻐서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하였습니다. 출애굽기 39:42-43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모든 역사를 필하매 모세가 그 필한 모든 것을 본즉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되었으므로 그들에게 축복하였더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만일 이 화첩을 본다면 너무 좋아서 이 화첩을 보는 모든 독자들에게도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듯 똑같이 축복하였을 것입니다.

박윤식 박사님은 평생 성경을 수불석권(手不釋券: 잠시도 손에서 책을 떼지 않음)하시며 1,800번이나 읽으신 분입니다. 그는 성경이 완전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철저하게 믿는 분으로, 성경의 일점일획도 놓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심오한 의미를 캐내시는 분입니다. 구속사 시리즈는 오직 기도로 일구어낸 평생의 경륜이 축적된 역작이기에 그것을 읽는 분들마다 세상에 전혀 때묻지 않는 천국 세계의 순진무구(純眞無垢)함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박윤식 박사님은 출애굽기에 히브리어로 기록된 장막과 그 기구들의 말씀을 한올 한올 풀어서 몇 가지 아름다운 빛깔의 실을 가지고 완벽한 그림으로 수놓은 성경 자수(刺繡)의 대가입니다. 이 그림을 보는 독자들마다 그 속에 숨어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살아 역사하시는 모습을 선명하게 발견하며(요 5:39), 하나님의 놀라운 구속 경륜 앞에 무릎을 치며 경탄을 자아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작금에 대한민국 교회는 성도들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말씀 중심의 참된 교회들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며 주님의 지상 명령인 전도에 앞장서기 보다는, 자신들의 교리가 정통임을 주장하면서 남을 매도하고 분열시키는 자들이 교권을 휘두르며 교계를 좌우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남을 비판하기 전에 조용히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회개하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마태복음 12:36-37에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남을 함부로 판단할때 오히려 내가 하나님의 정죄를 받게 됩니다(롬 2:1-2). 우리는 함부로 남을 정죄하기 전에 먼저 나를 돌아보며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 가운데 서는 올바른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마 7:21-23). 오늘날 유럽에는 기독교가 거의 파괴되어, 20명 중 1명만이 교회와 성당에 나가고 있으며, 그것도 대부분 연로하신 분들입니다. 세계 첫 번째 선교대국이라 자부하는 미국도 국민 3명 중에 1명만이 교인이며, 그 가운데 많은 사람이 이민을 간 유색인들이거나 흑인들입니다. 이것은 남의 나라 문제만은 아니며, 장차 대한민국 교회의 모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교회마다 젊은이들이 사라지고 주일학교가 감소되고 교인들의 노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은 심각한 예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주고 사신 대한민국 교회마다 철저한 회개와 각성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종교개혁자들의 피맺힌 외침을 상기하며 '오직 성경으로'돌아가는 본질적인 회복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동안 수많은 핍박과 오해 속에서도 오직 말씀과 기도를 통해 대한민국 영성의 거두로 우뚝 선 노종 박윤식 박사님의 구속사 시리즈는 한국교회를 말씀의 본질로 돌아가게 인도하는 캄캄한 바다의 참 등대입니다. 부디 구속사 시리즈와 이 화첩을 통하여 간절히 기도하며, 모세 이후 3,500년 만에 처음으로 나타난 이 귀한 보배를 기꺼이 전 세계 모든 성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숨기기
미국 페이스신학대학원교수 Ph.D., T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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