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7 09:34
마라는 제 4차로 진을 친 장소입니다.
뜻] 마라의 뜻은 ‘쓴, 쓴 맛’입니다. 그 어원은 ‘쓰다, 상하다, 슬프다’라는 뜻을 가진 ‘마라르’입니다.
위치] 홍해 연안 수에즈 남동쪽 72km 지점으로, 에담을 지나 홍해를 건넌 직후 수르 광야로 3일 길을 들어가 진친 곳입니다(출 15:22). 오늘날의 ‘아인 하와라(Ain Hawarah)’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용]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은 수르 광야로 들어와서 사흘 길을 걸었으나 물이 없어서 목마름에 시달렸습니다. 물 한 방울 없이 황무지를 헤매다가 마라에 이르러 수원지를 발견했지만 물이 써서 먹을 수 없게 되자,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를 원망하였습니다(출15:22-24).
교훈] 하나님께서는, 마라의 쓴 물 앞에서 모세가 부르짖으며 기도할 때, 나무 한 그루(a tree: KJV, NASB)를 지시해 주셨고, 모세가 그 나무를 마라의 쓴 물에 던지자 물이 달아졌습니다(출 15:25).
식수난을 기적적으로 해결하신 후,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이래 처음으로 법도(호크 : 생활 일반법)와 율례(미쉬파트 : 재판법)를 주시고 그 순종 여부를 시험하셨습니다(출 15:25-26).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노예 생활에 익숙해진 과거의 죄악된 습관들을 청산하고,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법도와 율례를 귀기울여 듣고 순종하면 “여호와 라파: 치료하는 여호와”가 되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출 15:26).
인생 여정에서 만나는 고난, 상처, 시련 같은 쓴 물은 생명나무이신 예수님(눅 23:31)을 통해서만 ‘단 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박윤식 목사 "잊어버렸던 만남" (휘선, 2016), 342-343쪽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