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세바

분류	인명
출처	3권 3판 5쇄 99, 355, 376page 6권 초판 7쇄 366page

밧세바는 다윗의 충신 우리아의 아내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2기에 ‘우리야의 아내’로 소개되고 있다.
이스라엘 군대가 암몬 자손을 멸하고 그 수도인 랍바를 포위하였을 때 예루살렘에 남아 있던 다윗은 밧세바와 간음하는 엄청난 죄를 지었다(삼하 11:1-5). 간음으로 인해 밧세바가 잉태했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자신의 범죄를 감추고자 전쟁터에 있는 우리아를 불러들였다. 다윗은 우리아를 밧세바와 동침시켜 자신의 죄를 감추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충성스러운 우리아가 집에 돌아가지 않고 왕궁 문에서 잠을 잠으로 인해 1차적인 은폐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삼하 11:6-13). 이어 다윗은 요압에게 편지를 보내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에 앞장 세워 맞아 죽게 하라고 지시했고 요압은 적군의 용사들이 있는 곳에 우리아를 두어 죽게 만들었다(삼하 11:14-17).
우리아의 장사를 마친 후 밧세바는 다윗의 처가 되었고 아들을 낳았다(삼하 11:27). 이 모든 일을 악하게 보신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보내어 다윗을 책망하였는데 칼이 그의 집에서 영영히 떠나지 않았고, 백주에 다윗의 처들을 다른 사람이 취하며, 밧세바가 낳은 다윗의 아들이 죽게 된다는 크나큰 저주를 받았다(삼하 12:1-14). 그 즉시 다윗은 진심으로 회개하였으나(삼하 12:13) 하나님의 징계에 따라 밧세바가 낳은 아이는 7일 만에 죽었다(삼하 12:18).
다윗이 얼마나 뼈저린 회개를 했는지, 열왕기상 15:5에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일 외에는 이후로 범죄하지 않고 정직하게 행하고 자기에게 명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실로 다윗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은 것이다(마 3:8, 눅 3:8).
또한 다윗 왕이 우리아의 아내를 취한 범죄 이후 다윗 왕통이 기울기 시작했음을 감안할 때 이스라엘의 바벨론 유수기가 포함된 예수 그리스도의 제 2기 족보가, 다윗이 취한 ‘우리야의 아내’의 등장으로 시작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다윗 통치 기간 말년에 아도니야의 반역이 일어나자 나단 선지자는 화급히 밧세바를 찾아 다윗에게 이 일을 알리도록 했다. 밧세바는 다윗을 찾아가 누가 다음 왕이 되어야 하는지를 물었으며 이어서 나타난 나단 선지자는 하나님이 정하신 뜻대로 솔로몬이 왕이 되도록 애를 썼다(왕상 1: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