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별

파니아스[Phannias, the son of Samuel]

분류 인명
순서 대제사장 - 77번째
출처 6권 초판 7쇄 219, 301, 330-331page

유대의 마지막 대제사장(주후 67-70년).
파니아스는 유대의 마지막 대제사장으로 사무엘의 아들이다. 그는 대제사장 가문이 아니며, 열심당의 대표가 제비로 뽑은 인물이다. 저들은 다윗이 24반열을 제비뽑은 것(대상 24장)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자기들이 대제사장을 임명할 권한을 갖고자 했던 것이다. 이는 당시 유대인들의 극심한 타락상을 보여 준다. 그들은 자신들의 행위에 대제사장도 공범이 되게 하려고 율법의 전통을 깨고 마음대로 제사장을 선출했던 것이다. 그들은 이니아킴(Eniachim)이라는 제사장 가문에서 제비뽑기를 하여 대제사장을 정하려고 하였으나, 아프티아(Aphthia) 출신 사무엘의 아들 파니아스가 뽑혔다.
이는 대제사장의 그 길고 긴 타락의 종국이 얼마나 우습게 끝나버렸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다. 백성들이 고집하여 제비뽑기로 세운 대제사장 파니아스는, 상식적으로 절대 대제사장이 될 수 없는 사람이었고 대제사장이 무엇인지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백성들은 광대를 무대에 세울 때 분장을 시키듯이 파니아스에게 대제사장 옷을 입혀 놓고, 제사가 진행되는 상황을 일일이 설명해 주면서 제사를 마치 광대놀이처럼 즐겼다. 제사장의 존엄성이 완전히 무너지고 제사가 구경거리와 농담거리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몇몇 제사장들은 파니아스가 제사를 집례하는 동안 멀리 서서 지켜보면서, 흐르는 눈물을 그칠 수가 없었고, 거룩한 제사 의식과 그 절차가 농락당하는 것을 보면서 애통해했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는 ‘아론의 혈통이 아니면 비록 왕이라 해도 대제사장을 할 수 없다’라고 기록하면서, 파니아스에 관한 내용을 거의 다루지 않았다. 파니아스가 대제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유대 전쟁이 있었고, 그는 주후 70년 로마의 황제 베스파시안의 아들 디도 장군에 의해 예루살렘이 멸망할 때까지 대제사장으로 재임하였다. 당시 반란을 일으킨 사람들이 성전의 지성소를 그들의 본부로 사용할 정도로, 하나님의 성전의 거룩성은 철저하게 무시되고 짓밟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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