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7 03:32
예수님은 아담의 죄와 사망의 족보, 땅의 족보를 끝내시고 의와 거룩의 생명의 족보, 하늘 족보가 쓰이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까지를 기록한 족보는 마태복음 1장과 누가복음 3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먼저, 복음의 문을 여는 마태복음 1장은 예수님의 족보로 시작됩니다. 마태복음 1장의 족보는 예수님이 오시기까지 구약의 인물들을 족보로 나열하고 있습니다. 반면 누가복음의 3장에서 누가는 예수님의 족보를 기록할 때 아담 위에 하나님까지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이것은 구원의 의미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담겨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셔서 우리와 하나가 되십니다. 감히 죄인이 하나님과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우리를 붙잡고 하나님 속에 다 집어넣으셨습니다. 그래서 보이는 세상에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지만, 예수님 속에 인류가 들어있기 때문에 함께 못 박혀 죽은 것입니다. 우리와 하나가 되심으로 우리를 하나님 나라 신앙의 최고 경지로 끌어올리시는 계시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롬 6:4). 누가복음에서 이미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머리와 몸의 연합으로 본 교회론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족보는 성자 예수님의 오심을 약속하는 구속 진리의 보고이자 성부 하나님께서 영원한 생명 구원 족보의 시작이며 완성임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아담의 사망 족보가 끝나고 예수님의 생명 족보가 시작되기 위해서 족보를 족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생명 되시며, 근거가 되심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족보가 기록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담의 죄와 사망의 족보, 땅의 족보를 끝내시고 의와 거룩한 생명의 족보 하늘 족보가 쓰이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르지만, 하늘 족보에는 우리 이름이 다 올려져 있습니다. 지금도 구원 받은 성도의 이름을 당신의 십자가 피로 쓰시면서 성령의 도장으로 인을 치십니다(빌 4:3). 이 완성되어가는 생명 족보, 하늘 족보가 바로 생명책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의 족보가 완성되는 날, 우리 모두가 주님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 그러니 족보는 그야말로 장엄한 구속사의 발자취이며 영광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족보상의 다양한 인물들은 우리의 구원과 영원한 하늘 족보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 족보에 기록되지 않은 자는 유황불에 들어가게 됩니다(계 20:15). 우리의 이름이 하늘 족보에 기록되어 있음이 얼마나 감사합니까(빌 3:20, 참고-빌 4:3)?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