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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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러나 송구영신(送舊迎新) 하였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살다 갔고, 살고 있고, 앞으로도 살아갈 것입니다. 재치와 재간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자들이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자신을 변신시키면서 남보다 앞서 기회를 포착하고, 그 대가로 부와 명예를 얻어 세상을 관리하면서 사는 자들입니다. 팔자타령을 하면서 인생을 사는 자들도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사회적 정의와 나라의 유익보다는 개인과 가문의 번영을 더 중시하며 살아왔기에, 팔자를 고치려는 사람들의 애환과 눈물로 삶이 얼룩져 왔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성공과 명예를 위해 살아갑니다. 성공만 하면 죽어도 한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성공으로 인해서 더 무거운 짐을 지게 되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유다의 히스기야는 왕으로서 큰 업적을 쌓는데 성공했지만, 그와 상관없이 죄로 인한 죽음의 형벌이 떨어졌습니다(사 38:1). 성공보다 더 귀하고 급한 것은 회개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지금까지 기적적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슨 힘으로 또 한 해를 살아가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이 나를 위하신다는 믿음의 힘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성도의 관심사는 재치나 팔자, 인간적인 성공 여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시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위하신다는 확신에 서 있기만 하다면 모든 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고,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고, 하나님과 우리의 유대 관계가 끊어지지 않고 강하게 결속만 되어 있다면 행복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지식은 풍부하지만 철학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돈은 풍부하지만 자비가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랑을 부르짖지만 윤리가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감정은 풍부하지만 신앙심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자녀는 훌륭하지만 부모의 마음은 고독으로 가득한 것이 현대인들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지 않으면 만사가 다 허사로 허물어지고 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지 않으면 만사는 불통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는 믿음의 힘에 한 해를 맡기시길 바랍니다.


나를 정죄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용서하는 은혜의 힘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인생의 가장 큰 위로와 기쁨의 근원이 정죄 받지 않는 것, 용서받는데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용서받지 못한 존재는 불쌍한 존재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용서하고 아내와 남편이 서로 용서하는 가정 속에 인생의 최대 행복이 있는 것입니다. 이웃간에 용서가 없는 사회 속에서 불안이 안정감을 파괴합니다. 오늘날의 모든 어지러운 증상들은 근원적으로 하나님의 용서를 받지 못하는 데서 온 것입니다. 통치자가 국민들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 원인이 있지 않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에게 돌아와서 회개하고 용서 받는 통치자가 될 때 국민들은 마음으로 용서할 수가 있게 될 것입니다.
용서받지 못한 무거운 짐을 짊어진 채로 새해를 열 수는 없습니다. 용서를 받으려면 먼저 용서할 수 있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물질보다는 용서하는 마음을 더 원하십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야 됩니다. 용서의 모범을 보여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깨닫기 바랍니다(눅 23:34). 미움은 살인죄입니다(요일 3:12-15). 용서 받는 믿음과 용서하는 믿음이 하나로 연결되어서 원수가 없는 새해, 미움이 없는 새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절대로 끊어지지 않는 십자가 사랑의 힘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신앙의 전제가 기독교 신앙의 특색입니다. 사랑은 화초의 뿌리와 같은 것입니다. 뿌리가 약하면 화초는 시들고 맙니다. 부부의 사랑이나 부모의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이나 어떤 종류의 사랑도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신앙 고백에 그 기초를 두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 사랑이 시들지 않고 시냇가의 나무같이 영원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말씀과 은혜와 믿음이 없는 사랑에는 부패와 타락과 죄악과 사망이 뒤따르게 마련입니다.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하나님의 사랑을 펼쳐야 합니다. 바울은 이 사랑을 체험했기에 이 사랑의 힘의 능력에 모든 것을 맡겨야 함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긴 열차를 끌고 가는 것은 맨 앞에 있는 기관차입니다. 기관차의 힘이 얼마나 크길래 그 많은 화물차를 끌고 갈 수가 있을까요? 지금까지 무슨 힘에 이끌려서 살아왔는가, 지금 우리를 끌고 가는 힘은 무엇인가 질문해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도 바울의 고백과 같이 하나님이 나를 위하시는 믿음의 힘의 인도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나를 정죄하지 않으시고 용서하신 은혜의 힘의 인도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절대로 끊어지지 않는 십자가의 사랑의 힘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각오와 결심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으십시오. 반드시 승리하는 한 해가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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