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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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볼 때 복과 저주, 생명과 사망의 갈림길은 ‘예배’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예배를 드렸던 사람들은 복을 받았지만 예배가 없고, 예배를 드리되 믿음으로 드리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시고 축복해 주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과 사람이 만나는 복된 교제의 시간일 뿐 아니라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는 시간입니다. 그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날에 아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고 하였습니다(히 1:1-2). 그 말씀은 우리의 생명입니다. 예수를 통해서 계시된 그 말씀으로 하나님은 지금도 전 인류에게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매 예배 시간마다 살아있는 말씀을 만나고 선포하는 산 예배가 돼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가 살고 성도가 사는 것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말씀의 사역입니다.


예배의 핵심은 설교입니다. 설교를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수많은 잠자는 성도의 영혼을 깨워 생명력 있는 하나님의 자녀로 걸어갈 수 있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이를 깨달았기 때문에 사도 바울의 말씀을 결코 사람의 말로 받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설교자에게 영감을 주셔서 하나님 자신의 말씀을 선포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설교를 통해 인격적인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기 때문에 설교사역은 하나님 자신의 말씀사역입니다. 그러므로 설교의 주체는 설교자가 아니라 말씀 자체입니다. 설교자 자신이 먼저 분명한 체험이 없이는 말씀을 증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내가 받은 것을 너희에게 전하였노니’(고전 15:3)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설교사역은 말씀의 씨를 심는 것과도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 교역자와 교인이 함께 지는 사역이기도 합니다(골 1:24). 수태와 해산과 양육의 모든 고통을 포함하는 사역입니다. 전도하는 것 또한 말씀사역의 한 과정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고, 그 마음에 믿음의 씨를 심어 자라가게 하는 모든 과정, 그야말로 소망 있는 생명의 비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과 성도 사이에, 성도와 성도간에 화해를 이루어주는 사역인 것입니다(고후 5:18-19).


설교사역은 하나님의 집에 기둥 같은 청지기를 세우는 일입니다.


갈 2:9을 보면 ‘기둥같이 여기는’ 사도들이 나옵니다. 똑같은 하나님의 백성들이지만 기둥같이 중요하게 쓰임 받는 존재들이 있음을 알려주는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딤전 3:15이나 계 3:12을 볼 때 ‘성전의 기둥같이 되게 해주겠다’는 축복이 언급된 것입니다. 기둥은 건물의 무거운 하중을 버티고 있는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기둥 같은 인물은 말이 없습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있기 때문에 남의 일에 참견한 틈이 없습니다. 자기의 짊어진 짐을 감당하기도 바쁘고 힘들기 때문에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집중합니다. 설교는 성도들을 하나님의 교회의 기둥 같은 인물로 세우는 사역인 것입니다. 


설교사역은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일꾼들을 양성하는 사역입니다.


겨울철에는 두터운 겨울옷을 입고 봄에는 얇고 화사한 봄옷을 입듯, 설교란 때에 맞는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으로 나눠주고 선포하는 거룩한 사역입니다.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준다는 것은 쉬지 않고 땀흘리며 충성하는 사역을 말합니다. 마치 주인의 손에 늘 들려있는 바가지가 닳고 닳아 낡아지듯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는 설교사역은 잠시도 쉬지 않고 계속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준다는 것은 때에 맞는 말씀으로 선포하는 사역이라는 뜻입니다. 큰 집에는 금그릇, 은그릇 등 다양한 그릇이 있듯이 설교사역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때에 맞는 말씀으로 먹이는 사역입니다. 그래서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든지 ‘내 말로 네 죄 사했다’ 하신 것처럼 말씀을 통해서 죄를 사해주고 위로해주고 구원해주는 거룩한 구령운동, 복음 선교운동입니다. 그래서 이 사역에는 설교자뿐만 아니라 말씀을 듣는 자도 같이 충성을 바쳐야 하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예배는 살아있는 말씀의 선포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고난’입니다. 설교사역은 영광뿐 아니라 심한 고난도 뒤따르게 마련입니다. 세상적인 성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밤낮 예수 잘 믿으라고 하기 때문에 오해도 받고 무시도 당합니다. 그러나 말씀을 전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알아주시고 형통의 길로 인도해주십니다. 설교시간이 없다면 남 험담이나 하고 쓸데없이 시간을 보내겠지만, 말씀이 선포되는 자리가 우리의 생명이요 호흡이 되고 삶의 터전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영예로운 설교사역에 뽑아주셨습니다. 생각할수록 감사와 감격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할 때 순간 어두움이 되고 하나님과 동행이 단절되지만 말씀을 듣고 영접할 때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고 선한 길로 인도해주신다는 사실을 믿고, 예배를 통해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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