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기적이란 무엇인가?(행 4:29-31)

2017.01.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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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을 보면 전도는 고사하고 예수님의 이름을 입에 올리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 극심한 핍박 속에서 제자들이 기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들의 첫 번째 간구 내용은 ‘저희의 위협함을 하감하옵시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옵소서’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떠한 공갈 협박, 생명의 위협이 따른다 할지라도 비굴하게 도망가지 않고 목숨 바쳐 일하겠다는 사도들의 결연한 의지가 나타나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간구는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옵시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기도를 마치매 모인 곳이 진동하였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이 표적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 삶 가운데 나타나는 기적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기적의 정의  

히브리어로 기적을 가리키는 ‘팔라’(시 40:5)라는 단어는 본래 ‘분리하다, 구별하다, 놀랍게 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악신과 거룩하고 온전한 하나님의 영을 분리하고 구별하여 너는 너, 나는 나의 자리를 분명하게 나누어 준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므로 우리에게 신비스러운 일이 일어남은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헬라어로 기적을 가리키는 ‘테라스’라는 단어는 ‘경이스러운 일, 놀라운 일’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기적이란 사람들의 이성과 판단으로 볼 때 놀라운 일, 이상한 것, 구별된 것, 분리된 것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기적의 목적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기적을 베푸심은 그 백성들을 구원하는데 있어서 어둠의 세계를 분리시키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표현으로, 이를 통해 하나님과의 교제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깊어지게 하심에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기적은 교회의 완전한 구속을 자랑하는 표적인 것입니다. 홍해를 건너는 사건, 40년간 광야길을 걸으며 신발이 닳지 않고 옷이 낡지 않은 사건, 메추라기를 순종케 하신 사건, 만나를 내린 사건, 생수를 내린 사건 이 모든 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요 은혜였던 것입니다. 이 기적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앞에 무릎 꿇고 감사하며 순종한 자들은 한결 같이 승리하였지만, 이 기적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한 자들은 결국 불평과 원망의 대가를 죽음으로 지불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사실을 역사는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단절된 영혼이 잘 되는 일은 없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나님은 기적을 통해서라도 사랑으로 품어주고 계신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기적과 은사의 관계 

표적과 기적, 예언과 방언, 통역과 영 분별, 병 고침 이 모두가 기적입니다. 성경에는 은사를 말씀하고 있는 장이 세 군데 있는데 롬 12:3-8과 엡 4:11-12, 고전 12:4-11 등입니다. 로마서에서는 은사를 주신 이가 하나님 아버지로, 에베소서에는 예수 그리스도로, 고린도전서에는 성령이 은사의 주체인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은사가 각각 하나님 아버지와 성자 예수, 그리고 성령의 구별된 역사의 산물이 아니라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의 결국임을 가르쳐주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영혼이 고갈된 자, 육신적으로 병든 자들을 고치시는 초자연적인 수단으로 기적을 베푸십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과의 화목을 기대하시기 때문입니다. 마 5:25-34에는 12년 동안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 병고침을 받게 되는 기적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불쌍한 여인이었지만 ‘예수님의 옷자락이나마 만져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이 여인에게 용기를 주었고, 결국 기적을 체험하고 예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이 여인에게는 남이 알지 못하는 숨겨진 진실성과 확신이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이런 진실성과 확신을 주 앞에 드러내기만 하면 우리도 삶속에서 얼마든지 기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딸아 안심하라, 평안히 가라’라는 승리와 축복의 음성을 들으며 날마다 승리하는 모두가 되시길 부탁드립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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