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3 16:28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의 구주로 믿는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성경은 믿음이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총의 선물임을 분명히 합니다. 그리고 믿음의 길을 걷는 자에게는 필연적으로 고난이 따르며, 십자가로 대변되는 난관을 극복한 자만이 진정한 믿음의 소유자로 인정받는다고 말씀합니다. 그러기에 믿음과 십자가는 성도의 안과 밖이며 이를 통해서만 평화와 기쁨과 사랑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믿음의 행위로서 성도들의 삶에 나타나는 열매를 의미하고, 영적인 지식은 성도들이 행동케 하는 믿음이 되기에 이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하겠습니다. 본문 중심으로 이 둘의 관계 속에 나타나는 성도다운 삶의 모습에 대해 은혜 나누기로 합니다.
믿음과 십자가는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생활입니다.
약 2:26을 볼 때 ‘영혼이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믿음에는 반드시 행위가 따라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요 거짓 믿음이 되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삶은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지배를 받는 삶이 곧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생활이요 믿음의 생활인 것입니다. 살아 있고 운동력이 있는 말씀이 우리를 움직이고 지배할 때 우리는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신에 대한 전적인 포기가 없인 불가능한 일이기에 성경은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은 본토와 친척과 아비집을 떠나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 말씀만을 좇아갔고(창 12:4),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에 순종하였습니다. 결과 믿음의 조상의 자리를 허락받았습니다. 이 믿음의 역사는 우리 힘으로는 절대 감당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순종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믿음은 생각이나 개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삶 전체가 되어야만 합니다.
믿음과 십자가는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을 받는 생활입니다.
모세는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받는 호화스런 삶을 살았으나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을 받는 믿음의 생활을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함으로써 즐겨 고난의 참여자가 되었습니다(히 11:25). 이것이 십자가가 있는 믿음의 모습입니다. 이와 같이 세상을 좇는 구습을 청산하고 이생의 자랑과 욕망을 피해야 합니다. 죄악의 낙을 부인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세상과 벗됨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기 때문에(약 4:4) 믿음으로 잘 정리해야 합니다. 전도하는 일에는 핍박이 따르게 됩니다. 성경은 분명히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자는 복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마 5:10). 하나님 백성과 함께 고난 받는 일은 곧 하나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지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권세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변화 받으면 만사에 자신이 있고 보람이 있습니다. 모든 생활에 행복과 즐거움을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과 십자가는 하나님만을 기쁘시게 하는 생활입니다.
히 11:26을 볼 때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한다’고 말씀합니다. 말씀만을 따라가는 삶, 말씀의 뜻 앞에 오직 아멘만이 있는 삶, 말씀의 영광을 위해 자신을 산 제물로 바치는 삶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가 있습니다. 본문을 볼 때 일생동안 예수를 믿고 따랐다고 했지만 주님께 외면당하는 무리를 보게 됩니다. 말씀대로가 아닌 자기 생각대로 예수를 믿은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에게만 참된 기사와 이적이 나타나고 모든 생활에 기쁨과 즐거움과 행복이 따릅니다. 이런 사람들이 생동하는 믿음을 소유한 자들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믿음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믿음이요 영육간에 사는 믿음입니다. 오래 예수를 믿어도 삶에 변화가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생동하는 믿음은 성령으로 충만하고 매일 변화를 받습니다. 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모든 생활에 감사의 열매를 맺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안에 사는 사람에게는 확실한 행복이 보장됩니다. 믿음을 지닌 사람들은 천국을 소유한 사람들이요, 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보여지는 사람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나타낼 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고 그 삶을 통해 많은 분들을 주 앞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믿음과 십자가를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십니다. 믿음과 십자가를 통해 매일 주님이 추시는 축복을 누리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