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흥왕하여 (행 12:24)

초대 교회 시대, 사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곳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흥왕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행 6:7, 12:24, 19:20). 말씀을 듣고 나니 흥분되어 가만히 있지 못합니다. 들은 말씀이 그 안에서 요동칩니다. 그렇게 되면 언제나 혈기왕성해서 산 소망이 넘치며, 전도도 하게 되고, 선한 사업도 하게 되고, 교회도 세우게 됩니다. 죽은 송장은 활동이 없지만, 살아 있고 말씀이 흥왕하는 교회는 쉬지 않고 바쁘게 일하게 됩니다.

본문을 볼 때, 헤롯의 핍박에 의해 야고보가 최초로 순교했고, 베드로도 옥에 갇혔습니다. 그러나 교회에서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옥문을 여시고 베드로를 끌어내셨습니다. 마침내 입장이 반전되어 사도들을 핍박하던 헤롯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다가 ‘충’이 먹어 비참히 죽었고(행 12:20-23),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해서 세력을 더했습니다. 사도행전 12장의 베드로와 헤롯의 대결은 베드로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된 것입니다.

이를 성경은 ‘베드로가 점점 흥왕했다’라고 표현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흥왕했다”라고 말합니다. 표면적으로는 베드로와 헤롯의 싸움이었지만, 이면적으로는 하나님과 사탄의 싸움이었습니다. 그러니 말씀은 어떤 박해자, 핍박자도 이기며, 궁극적으로 사탄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가는 곳마다 성도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회개가 일어났습니다. 말씀이 불붙는 곳마다 말씀이 죄를 내어쫓고 회개운동을 일으킵니다. 그러니 말씀은 교회에 부흥을 가지고 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성령의 역사하심을 통해 교회를 세우시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은 전 세계를 점령하는 정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말씀은 우리의 모든 생각과 사상을 주도하며 머리가 되며, 개인과 가정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비록 말씀이 있는 곳에 환난과 핍박, 박해, 오해가 있다고 해도 하나님의 은혜가 책임지고 우리를 승리의 세계로 이끄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직 성경, 오직 말씀이 힘이 있고 세력을 얻어 흥왕케 되는 것입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