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2016_message_21.jpg

지혜로운 사람은 때를 올바르게 분별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거하며 말씀대로 사는 신령한 자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본문에 나오는 가룟 유다는 불행하게도 가장 좋은 자리, 가장 귀한 때를 살고 있었지만 그 때를 알지 못함으로 스승을 배반하고 팔았을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마저 포착하지 못함으로써 비참한 최후를 맞고 말았습니다. 지금 내가 있어야 할 위치, 머물러야 할 자리에 있는지 점검하며 은혜 나누기로 합니다.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에는 예수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주님은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고 말씀합니다(마 17:17). 예수 안에 거할 때 만사형통의 복을 받습니다(요 15:4-7). 소원대로 이루어지고 열매를 맺는 승리적인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가 되시기 때문입니다(고전 1:24, 30). 


가룟 유다의 문제는, 표면적으로 예수님을 따라다녔지만 본질적으로 만나고 내통한 자는 원수 사단이었다는 사실입니다(요 6:70-71, 13:2, 10-11, 27-30, 17:12). 만나는 사람, 드나드는 곳이 어디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은 그 질을 달리하게 됩니다. 주의 몸된 교회에 나오기를 기뻐하고 예배드리는 시간을 학수고대하며 즐겁게 자신을 바치는 삶을 사는 자는 성도라 인정 받는 복된 자리의 소유자들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자리를 묻고 계십니다. ‘아담아 네가 지금 어디에 있느냐’(창 3:9)라는 물음은 우리의 처소, 우리의 행하는 일의 성격을 묻고 계신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서 있는 자리가 죄의 수렁이라면 더 늦기 전에 빨리 빠져나와야 합니다(계 18:4).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는 죄를 저질렀지만,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듣고 곧바로 회개를 선택함으로 용서를 받았던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삼하 11:2-17, 12-1-13).



믿음이 완전히 상실되기 전에 돌아서야 합니다.

바울은 ‘우리 안에 그리스도가 계신지 시험해 보라’고 하였습니다(고후 13:5). 만약에 예수께서 계시지 않으면 그는 버리운 자입니다(롬 8:9). 돈을 잃고 사업에 실패하는 것도 마음 아프지만, 더 가슴 아픈 일은 인생에서 실패하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가장 촉망받는 자리에 있었던 가룟 유다, 그러나 그는 도둑이었고 거짓말쟁이였습니다(요 12:6). 그는 돈 맡은 관리자로서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로서도 실패했으며,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도 완전히 실패한 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또한 영생의 말씀, 구원의 말씀을 듣는데도 실패하지 않았습니까(요 8:43, 47)? 결국 그는 나무에 목을 매고 죽으려고 했지만, 목을 맨 줄마저 끊어져 창자가 터져 죽는 비극을 당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행 1:16-20). 


지금 실패하고 있는 원인을 발견했다면 빨리 돌아서시기 바랍니다. 회개하고 주 앞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옵니다(행 3:19). 가룟 유다와 마찬가지로 3년 동안이나 예수님을 따라다녔음에도 주를 세 번씩이나 모른다고 저주하며 부인했던 베드로였지만, 그는 늦기 전에 회개하고 돌아섬으로 용서를 받고 큰 사도로 쓰임을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마 26:69-75).



하나님께서 완전히 버리고 포기하시기 전에 회개하고 돌아서야 합니다.

불과 유황으로 멸망을 당한 소돔과 고모라는 하나님께서 포기하신 성읍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을 저버린 결국이었습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하나님 앞에 많은 서원을 하면서도 그대로 이행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것이 쌓여 무감각해질 때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십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주의 몸 된 교회는 하나님의 눈과 마음과 귀가 머물러 있는 곳(왕상 8:16-19,  9:3, 신 12:11, 대하 7:15)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다 들으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가룟 유다가 돈 맡은 자로서, 그리고 인간답게 살 가치가 있는 존재로서 인정받기 어려운 사람임을 아셨기에 그를 포기하신 것입니다(막 14:21). 이는 가룟 유다 자신이 자기에게 주어진 온갖 좋은 환경과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고 파멸로 치닫는 길을 선택한 결과가 아니겠습니까(시 49:20)? 하나님의 포기 선언이 있기 전에 돌아서서 탕자를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품에 안기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회는 참으로 소중합니다. 노아 때 홍수 심판에 귀 기울이지 않은 사람들은 기회를 놓친 자들입니다. 방주의 문이 닫히고 홍수로 수장되는 상황 속에서 그들은 얼마나 뼈아픈 후회의 눈물을 흘렸겠습니까? 늦기 전에 회개합시다. 늦기 전에 돌아섭시다. 돌아오는 사람들은 모두가 용서를 받았습니다. 고침받고 축복받고 만사형통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의 현 위치를 냉철하게 점검하고, 있어야 할 자리와 있어서는 안되는 자리를 잘 구별하여 하나님의 버림의 대상이 되지 않는 성도 모두가 되시길 부탁드립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02 땅에서는 주께서 기뻐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로다 (눅 2:1-14) file 2016.12.23 16425
301 절대적인 하나님의 주권 (마 20:1-16) file 2016.12.22 16928
300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사 5:1-7, 갈 6:7-10) file 2016.12.16 23117
299 의인 한 사람만 찾아도 (창 18:22-33, 렘 5:1) file 2016.12.15 17672
298 발걸음을 멈추지 말아라 (민 21:3-13) file 2016.12.08 16295
297 믿고 기다리는 확신의 기도 (시 40:1-17) file 2016.11.30 17036
296 밭에 감추인 보화 (마 13:44-46) file 2016.11.27 17406
295 여호와의 도는 정직하니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 (단 12:8-10, 호 14:9) file 2016.11.22 16417
294 감사는 모든 문제의 자물통을 여는 열쇠(시 50:14-15, 23, 살전 5:18) file 2016.11.18 16523
293 하나님께로 돌아가자 (호 4:1-6, 6:1-3, 암 4:1-13) file 2016.11.11 17274
292 전도는 믿는 자의 사명입니다 (딛 1:1-3, 고전 9:16) file 2016.11.06 17366
» 내가 서 있는 위치를 점검하자 (마 26:20-25, 눅 22:14-22, 요 13:21-26) file 2016.11.06 16350
290 끝까지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 (출 13:20-22) file 2016.11.01 17087
289 기도의 응답은? (요일 5:14-15) file 2016.10.31 17888
288 생명책에 내 이름이 (빌 1:1-12, 4:1-3, 계 20:12-15) file 2016.10.27 19059
287 성도가 항상 힘써야 하는 일은? (딛 3:14) file 2016.10.24 16934
286 비와 물의 은혜 (신 32:1-2, 사 12:2-4, 사 55:1-3) file 2016.10.23 16314
285 영원히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언약의 등불 (삼하 21:15-22, 시 132:17-18) file 2016.10.19 17221
284 여호와는 나의 참 목자시니 (시 23:1-6) file 2016.10.13 16322
283 새벽을 깨워 하나님의 응답을 맛보자 (시 57:1-11, 108:1-4) file 2016.10.09 19207
152-102 서울시 구로구 오류2동 147-76 평강제일교회 에메트인터넷선교회 | 홈페이지 문의 02)2618.7168
Copyrightⓒ2013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 | 도서문의 휘선 02)2684.6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