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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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의 죄악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만물이 탄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보면서 한 사람 의인의 출현을 목말라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을 헤아릴 때 용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성은 의인 열 사람이 없어 멸망을 당했지만, 예레미야 선지자에게는 한 사람의 의인을 찾으면 예루살렘성을 용서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의로운 자를 찾을 수 없는 악한 시대를 살고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참으로 어렵고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조국의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는 한 사람,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의인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가 이 때입니다. 이번 기회에 각자 자신의 죄와 나라 민족을 위해서 기도 못한 죄(삼상 12:23-25)를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의인이 되어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드리는 역사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함을 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의로운 지도자 한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의로운 지도자는 자기 동족과 함께 고난에 참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자를 의미합니다. 다른 사람의 불행과 아픔을 자기 자신과 가족의 것 이상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기울이는 자입니다.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벗어나서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는 지도자가 의로운 자입니다. 세상에 애국자라 자처하는 자는 많지만 진정한 애국자로서 실천하는 자는 드뭅니다.  


모세는 애굽의 왕자였지만 자기 백성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찾아 고생하는 것이 더 큰 낙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뜻 앞에 자신의 전 생애를 바쳤습니다. 광야길을 걸으면서 하나님을 떠나고 등진 백성들의 허물을 대신해 도고의 제단을 쌓으며 그들이 멸망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 차라리 자기 이름을 먼저 생명책에서 도말하여 달라고 간청할 정도로 자기 민족을 사랑한 지도자였습니다(출 32:32). 사도 바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롬 9:1)라고 위대한 고백을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 민족의 간디라고 불리는 조만식 장로님은, 해방 후 남한으로 피하시길 간청했지만 ‘내 동포가 이지경인데 나만 편하자고 도망가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북한에서 순국하셨습니다. 이런 지도자를 하나님은 오늘 우리 대한민국에서 찾고 계십니다. 역사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을 믿고, 민족의 자유와 평화와 생존을 위하여 수난의 민족과 운명을 같이하는 사람을 찾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의로운 백성 한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진정한 애국자는 양심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양심으로 봉사하는 것이 가장 큰 봉사입니다. 그러한 자가 진정으로 나라의 기둥 같은 존재이며, 민족과 국가 생존의 거룩한 그루터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포로 되어 끌려간 바벨론 땅에서 온갖 수모와 박해를 받으면서도 신앙 양심만은 지키기 위하여 몸부림쳤습니다. 시 137편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러한 신앙적 양심에 근거한 절개와 회개의 마음을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조롱하여 악기와 노래로 바벨론을 찬양할 것을 요구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릎 꿇고 기도하면서 울부짖었습니다. ‘하나님이시여, 내가 비파와 수금치는 기술을 잊게 해주시고 내 입의 혀가 입천장에 붙게 하여 거룩한 성전을 훼파하고 짓밟은 바벨론을 인해 하나님의 거룩을 모욕하지 않게 해 주옵소서’ 하는 것이 그들의 기도였던 것입니다. 이런 민족정신과 애국혼이 있었기에 오늘의 이스라엘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일본을 등에 업고 양심을 팔 때, 애국자 이상재 선생은 일본 고등계 형사가 칼로 위협하고 ‘시골에 가서 농사짓고 살라’면서 돈을 주며 회유했지만 ‘나는 돈으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고, 민족을 사랑하는 사랑으로 산다’고 당당히 대답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입으로 믿는 대상이 아닙니다. 생활로서 믿어야 합니다. 생활로서 신앙적 양심을 고백하는 의로운 한 사람의 백성을 하나님은 오늘도 찾고 계심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선과 악을 공평하게 다룰 줄 아는 한 사람 의인이 되어서, 이 나라 이 백성을 살려야 합니다. 정직하고 양심이 살아있는 의로운 자가 되어 이 민족의 장래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땅에 선지자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겔 2:5). 예언자가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며 민족을 품고 조국을 안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한 사람의 지도자와 백성이 될 때 우리나라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사랑을 다시 한 번 회복할 수가 있습니다. 예루살렘 거리에서 만나길 원하시는 한 사람 의인이 되어, 오늘의 난국을 믿음으로 극복하고 세계 속에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능력의 성도 모두가 되시길 부탁드립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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