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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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는 인생의 본분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데 있다는 인생의 궁극적인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전도서 1장부터 12장까지 솔로몬은 ‘헛되다’는 단어를 38번이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염세주의나 비관주의가 아닙니다. 솔로몬은 전도서 12:13에서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라고 말씀하면서, 다 헛되지만 인생의 전부는 하나님을 두렵게 믿고 사는 것이라고 명쾌한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전도서 2:10에  “나의 모든 수고로 말미암아 얻은 분복”이라는 말씀이 있는데, 여기서 ‘분복’은 ‘나눌 분, 복 복’으로 타고난 복을 의미합니다. 수고하면 이 복을 얻지만, 수고하지 않으면 그 복을 간수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같은 수고라도 육신의 수고가 있는가 하면(창 31:42, 전 1:3), 사랑의 수고(살전 1:3), 복음을 위한 수고(고전 15:37-38, 살후 3:8, 갈 5:6, 고후 11:33)도 있습니다. 우리는 육신의 것에 집착하는 세상 수고가 아니라, 신령한 것을 향한 사랑의 수고, 복음을 위한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전도서 4:5에서  “우매자는 손을 거두고 자기 살을 먹느니라”라고 한 것을 현대인의 성경에서는 “팔짱을 끼고 스스로 굶어 죽는 바보가 어디 있느냐”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수고하지 않는 자, 일하지 않는 자는 팔짱을 끼고 스스로 굶어 죽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자기가 누리는 인생의 낙이 ‘수고의 대가’라고 정의합니다. 결코 인생의 행복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앙 속에서 은혜와 언약을 순종하고 지키는 가운데 복을 누린다는 것입니다. 이 수고는 하나님이 인생에게 주신 노동의 축복입니다(창 3:16-19). 일하면서 누리는 즐거움, 일 자체가 행복의 수단이 되는 것입니다(행 6:37-38, 7:1, 9:10, 28, 대하 8:1-2).

솔로몬은 세상에서 부귀와 영화, 존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낙을 누리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누리는 것에 대해서 ‘폐단’이라고 말하면서(전 6:1-2, 참고-사 22:13, 눅 12:19), 낙을 누리는 비결은 수고 속에서 누리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분복’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전 5:18).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일에 수고하는 것을 태만히 해서는 안됩니다(렘 48:10). 하나님의 일에 수고하는 것은 결코 헛된 일이 되지 않습니다(고전 15:58). 성도의 분복은 정당한 수고로 받은 것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생활에 사용하며 자족의 행복을 누리는 것입니다(빌 4:11). 많은 재물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재물이 있어도 화목한 것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입니다(잠 15:16-17, 17:1).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이 큰 이익이 됩니다(딤전 6:6-8). 많은 재물은 도리어 사람을 찌르고(딤전 6:9-10), 그것을 의지하는 자는 망하게 되지만(시 49:6-10, 잠 11:28), 자족하고 하나님의 것에 감사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재물과 부요, 근심이 없는 분복의 축복을 주십니다(전 5:19, 10:22).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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