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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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이 타고 가던 배 알렉산드리아호가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났습니다. 14일간 흑암과 광풍 속에서 풍랑으로 시달리면서, 모든 짐과 배의 기구조차 다 바다에 버리고 배에 탄 276명은 구원의 여망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우뚝 선 단 한 사람, 사도 바울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너희 중 생명에는 아무 손상이 없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모두 안심하십시오!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습니다’ 말했습니다(행 27:1-44).


오늘날, 지구 호는 역사의 바다를 항해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바다에 유라굴로 광풍이 소용돌이 칠 때, 지구 호에도 교회가 타고 있습니다.


광풍 속의 지구 호에 탄 교회, 그 본연의 사명은 무엇입니까?
지구 호를 흔드는 유라굴로 광풍은 각종 불신앙적 사상들입니다. 무신론이나 반신론, 사신론, 살신론, 유물론과 진화론 등 하나님을 부인하는 사상이 가득합니다. 또한 성경을 부인하는 자유주의 신학이나 로마 카톨릭의 세속주의, 저급한 신비주의 등도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한 악한 사상입니다. 경제만능주의와 동성애,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수많은 사상과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폭동이 모두 유라굴로 광풍입니다.


요한계시록은 이 무서운 절망의 폭풍에 대해서 ‘짐승, 곧 옛 뱀 붉은 용 거짓 선지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 곧 사단의 입과 무신론적 권력을 휘두르는 짐승의 입, 그리고 거짓 종교를 외치는 거짓 선지자들의 입에서 나와 세계 역사 속에 폭풍을 불러 일으킵니다(계 16:13). 저들은 천하 제국의 각계 각층 각종의 지도자들을 앞세워 폭풍의 앞잡이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계 16:14-16). 이런 유라굴로 폭풍 가운데 표류하는 지구호는 선실마다 아비규환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난파선의 현장에 기독교인이 함께 항해하고 있습니다. 이 난파선의 현장에서 유일한 소망은 생명의 구원입니다. 철학이나 과학, 교육이나 정치 경제 등 일시적인 땜질일수는 있지만 본질적인 해결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유라굴로 폭풍을 만났던 알렉산드리아 호는 오히려 그 배 안에 있는 물건을 바다에 내던져 버렸습니다. 나중엔 배까지 못 쓰게 되었지만, 생명 자체가 구원을 얻은 것으로 만족했습니다(행 27:18-44).


알렉산드리아 호가 그랬듯, 지구 호도 언젠가 분명히 깨어질 한 날이 있습니다(벧후 3:11-13; 계 16-18). 여기에 교회 존재의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는 인간 자체의 구령을 위해서 있습니다. 결코 교회가 얼마나 빵이나 사상 계몽, 윤리혁신, 신앙 사회운동, 신앙 문화운동 등으로 그 사명을 수행한다고 하면 그것은 기독교의 본연의 사명은 아닙니다. 구원의 복음을 전하고 인간 생명의 근본적인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전하는 것이 난파선을 구하는 교회의 사명입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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