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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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향해 가시면서 제자들에게 십자가 고난을 예고하셨습니다. 한글성경에는 ‘틀림없다, 반드시, 절대적이다’라는 의미의 헬라어 ‘데이’가 쓰인 것이 잘 번역이 안되어 있지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십자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그 불가피성을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마 16:21, 막 8:31, 눅 9:22, 24:7).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셔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입니까?


그런데 주님이 부활하신 후, 엠마오로 도망가는 두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메시야가 인류의 죄를 위해 반드시 고난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풀어주셨습니다(눅 24:27). 그러자 두 제자가 서로를 보며 ‘성경을 풀어주실 때 우리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냐’고 고백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사순절에 반드시 성경을 가까이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십자가가 없으면 우리 인류에는 구원이 없습니다. 피 흘림이 없으면 죄 사함이 없기 때문입니다(히 9:22). 예수님께서는 친히 속죄 제물 어린 양이 되셔서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우리의 죄를 속하셨습니다(마 20:28, 요 1:29, 고전 5:7).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기 위해 그를 결박했듯이(창 22:9), 예수님께서도 결박 당하셨습니다(마 27:2, 막 15:1, 요 18:12). 이사야 선지자가 이사야 53:7에서 말씀했듯이, 도살장에 끌려가면서도 잠잠한 양과 같이 말씀대로 묵묵히 십자가를 향하셨습니다. 실로 예수님께서는 말씀대로 사시고, 말씀대로 잡히시고, 말씀대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말씀대로 부활하시고, 말씀대로 승천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다시 오십니다. 그러니 십자가는 모든 말씀의 성취요, 사망을 멸하는 위대한 승리입니다. 십자가가 멸망 받을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원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 영광입니다(고전 1:18-24).


성도 여러분, 이번 사순절을 통해서 신앙을 다시 재정립하면서, 믿지 못하고 의심했던 것들, 성경 보지 않고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했던 것들을 모두 청산하시기 바랍니다. 나의 죄 때문에 결박당하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일에 결박당하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입니까? 진리는 우리를 옭아매는 것이 아니라, 참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요 8:32). 오늘날까지 자기 멋대로 살아왔지만, 남은 생애 주께서 마르지 않은 피 묻은 손으로 안수해주시고 붙잡아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가정이 정말 예수를 잘 믿고 순종하는 복을 받게 해달라고 사순절 동안 준비하면서 기도하는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하겠습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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