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1 19:06
오늘 본문 6절의 ‘여호와는 내 편’이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뜻입니다. 표준새번역에는 “주님은 내 편이시므로, 나는 두렵지 않다. 사람이 나에게 무슨 해를 끼칠 수 있으랴?”라고 나와 있습니다. 공동번역은 “...나에게는 두려움이 없나니 누가 나에게 손을 대리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이 자기편이 되기를 원한다면 우리가 여기서 지혜가 한 가지 있어야 되겠습니다. 먼저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야 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하나님은 어떠한 자와 함께 하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나의 도움이 되는지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와 함께 합니다.
‘경외’(敬畏)는 공경 ‘경’(敬) 자에 두려울 ‘외’(畏) 자입니다. 이는 공경하고 두려워한다는 뜻으로서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섬긴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사랑이 늘 함께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태양이 비취면 어둠은 꼼짝 못합니다. 그래서 믿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으면 전부 날라리입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 하나님을 일회용품, 한번 따라 먹고 팽개치는 종이컵처럼 그렇게 이용하면 안 됩니다. 참으로 하나님은 두려워해야 하는 분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은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공의는 의롭게 행했으면 상을 주고, 나쁘고 죄를 지었으면 벌을 가하는 것이 공의입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자를 구원하시고 불의한 자를 심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말 3:16에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생각하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하나님은 ‘나를 공경하고 내 이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을 나는 책에 적어 두고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히 11:7에도 노아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그 명령에 순종함으로 방주를 만들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내가 이 세상을 물로 심판 하겠다. 그러니 너는 방주 짓는 제도, 설계를 이렇게 하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노아는 그 말씀을 경외하였고, 두렵게 믿었습니다. 공동번역에도 “...하느님께서 아직 보이지 않는 일들에 대해서 경고하셨을 때 노아는 그 말씀을 두려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방주를 지었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노아 때 사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습니다. 경건은 하나님만을 경외해야만 경건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데, 그들은 경건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벧후 2:5 볼 때 노아 때 경건치 못한 백성들은 물로 다 내려쳤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노아와 같은 신앙을 본받아야 합니다. 하나님만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우고 살 때 자손만대에 절대 망함이 없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간절히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자에게 함께 합니다.
오늘 본문 5절의 ‘부르짖다’는 히브리어로 ‘카라’입니다. ‘자신의 뜻을 큰 소리로 외치다, 울부짖다, 고함치다’라는 뜻으로 큰 소리로 통곡하는 것, 신음하는 것, 가슴이 미어지는 것을 하나님 앞에 그대로 아뢰는 것입니다. 아들을 낳지 못한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부르짖었습니다(삼상 1:10). 그래서 기도의 결과 한나는 3남 2녀를 낳았습니다(삼상 1:27). 또 출 3:7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통 중에 부르짖었다고 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가망이 없고, 소망이 없고, 앞길이 캄캄하고 길이 없을 때 기도하면 됩니다. 그렇게 고통 중에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소망의 항구로 인도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렘 33:3에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간절히 부르짖고 간절히 찾게 되면 생각밖에 알지 못하는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비밀한 것을 기도하는 자에게 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5절의 ‘광활’(廣闊)은 넓을 ‘광(廣)’, 넓을 ‘활(闊)’입니다. 이것은 고통스러운 좁은 상태에서 넓은 길로 인도한다는 것입니다. 기도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응답을 주시는데 그냥 속이 확 터지게 응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크고 비밀한 것을 발견하는 길, 통로입니다. 그렇게 기도가 위대합니다. 진심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가까이 오고 만나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찾아 기도로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가까이 가는 마음을 가지면 하나님이 가까이 오십니다. 내가 가까이 갈 때, 하나님이 그것을 보시고 하나님도 가까이 온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속을 좀 썩였습니까? 평생 사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근심거리였지만 그래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기도할 때 찾아와 주시고 붙잡아 주시고 날마다 가족이 잘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많은 것들이 나에게 도움을 줄 것 같지만 정작 그러한 것들은 다 진리가 아닙니다. 성경은 거짓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 것은 임시적으로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나 얼마 안가서 마음에 또 말할 수 없는 상함이 옵니다. 그래서 세상을 고통의 바다, 눈물의 바다, 고해 바다라고 한 옛 성인들의 지혜처럼 아주 험난한 고해 바다 치는 세상에서는 평정을 찾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일찍이 하나님께서도 사 2:22에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수에 칠 가치가 어디 있느뇨”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이것은 사람을 의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믿는 만큼 괴롭고, 믿는 만큼 손해 본다는 것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시고 지금 나를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께서는 여러분들에게 알게 모르게 작고 큰 사명을 다 줬습니다. 하나님이 내 편입니다. 대적이 아무리 많아도 아무 걱정이 없고 두려움이 없고 염려가 없습니다. 이것이 신앙입니다. 세상 사람들을 보십시오. 빽 없고, 돈 없고 의지 할 곳이 없으면 그저 하늘 보나 땅을 보나 마음에 그냥 수심이 꽉 차고, 어둠이 꽉 차 눈물로 세월을 지냅니다. 그러나 우리 믿는 사람은 그러한 환경 여건을 믿음의 지팡이로 딱 짚고 일어서면 됩니다. 우리가 절망의 숲이나 환난의 숲에서 정말 말할 수 없는 눈물로 밤을 지새워 가면서 있을 때 ‘하나님은 내 편이다’ 이렇게 믿고 다시 믿음으로 승리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