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33_하나님의 고집과 사람의 고집.jpg

고집이란 굳을 고(固)에 잡을 집(執)으로, 자기의 의견을 굳게 내세우고 우긴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한번 정한 자기 의견을 바꾸지 않고 굳게 내세우며 끝까지 우기는 사람을 고집불통이라고 합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의 고집을 내세우는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요(삼상 15:23), 회개하지 않는 마음이요(롬 2:5), 충고를 거절하는 것이며(왕상 12:12-15), 말씀을 듣지 않고(렘 22:21), 깨닫지도 못하고(고후 3:14), 불의를 계속하며(계 22:11), 자기가 행하는 것이 죄인지도 알지 못하고(딤전 1:13), 하나님께 버림 받았는지도 모르는 것입니다(요 12:40, 롬 1:28). 이러한 자들은 정직하지 못한 자들입니다.

 

신구약 성경을 볼 때 하나님을 믿지 않는 고집불통들은 다 처참히 망한 것을 보게 됩니다. 바로 왕은 마음을 강퍅하게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을 거부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강퍅한 바로 왕을 10대 재앙을 통해 징치하셨습니다(잠 28:14).

 

또한 북 이스라엘의 아합 왕 역시 하나님을 믿지 않고 바알과 아세라를 섬김으로 3년의 긴 가뭄을 만났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야 때문이라고 고집을 부렸습니다(왕상 18:17). 아합 왕의 종국은 길르앗 라못 전투에서 꾀를 부려 병사로 위장했지만, 한 사람이 목표도 없이 쏜 화살에 정확히 염통이 꿰뚫려 죽고 말았습니다(왕상 22:34, 대하 18:33).

남 유다의 아사 왕은 30여 년간 선하게 이스라엘을 통치하였으나, 자신을 책망하는 하나님의 선지자 앞에 고집을 부리고 그를 옥에 가두어버렸습니다(대하 16:10).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해 통치 39년에 발병이 나게 하셨지만, 아사 왕은 용한 의사만 찾아가며 고집을 부리다가 발이 썩어 들어가 죽고 말았습니다(대하 16:22). 사람의 고집은 제한이 있기에 그 종국이 비참하게 끝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고집불통이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고린도후서 5:14에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신다’고 말씀하는데, 여기 ‘강권하신다’를 표준새번역에서는 ‘휘어잡는다’, 공동번역에서는 ‘그토록 강요한다’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고집입니다. 하나님의 고집에는 사랑이 있기 때문에 융통성을 가지고 사람을 구원으로 이끌어가십니다.

 

성도 여러분, 그간 하나님 앞에 고집 부리며 마음 상하고 물질, 건강을 잃지는 않았습니까? 그 동안 하나님 앞에 고집 부렸던 것이 있다면, 이제 우리의 고집을 다 내려놓고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 구원의 고집 앞에 끝까지 순종하고 천국 입성까지 따라가겠다는 마음의 굳은 각오와 결심이 있으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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