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1 00:54
주님은 끝을 보고 달리는 신앙인의 자세를 보십니다. 히브리서 11장에서는 믿음의 선진들을 기록하면서, 15-16절에서 그들이 하늘에 있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였기에 신앙의 길을 끝까지 달릴 수 있었다고 말씀합니다. 하늘의 본향을 바라보는 소망이 인내를 낳았습니다(롬 5:3-4). 사도 바울 역시 의의 면류관을 소망하며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달렸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자의 면류관은 달려갈 길을 끝까지 주파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승리의 면류관을 얻기까지 소망을 가지고 달리는 인내는 그 어떤 혜택보다 훨씬 값진 하나님의 은사입니다.
성도의 인생 마라톤은 어떻게 시작하느냐 보다 어떻게 끝내느냐가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어떤 환경에서 태어나 인생을 시작했는지, 얼마나 고생스럽게 살았는지, 얼마나 윤리적으로 살아왔는지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분의 긴 인생을 어떻게 끝낼 것이냐는 것이 문제입니다.
요한계시록 2:10에서는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고 그 답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소망의 인내를 가지고 최후의 순간까지 우리 주님 그리스도께 충성을 다하는 그 사람에게 생명의 면류관, 곧 참되고 영원한 승리자의 이름이 주어집니다.
야고보 사도는 야고보서 5:7-11에서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보면서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길이 참고 기다리려 끝내 인내의 결실로 수확을 얻는 것을 비유하면서, 인내하는 자가 복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인내를 가지고 믿을 때, 성경의 안위로 소망을 가지게 되고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을 같게 하여 한 마음과 한 입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롬 15:5-6).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우리를 거듭나게 했습니까? 거듭난 성도라면 말씀의 능력으로 역사를 나타내야 합니다. 쇠하지 않는 산 소망 가운데(벧전 1:3-4) 기업의 축복을 기대하며 끝까지 인내하는 신앙의 경주자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