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창문을 열어라 (수 2:1-21)

2015.06.15 20:06

관리자 조회 수:23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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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은 나쁜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고 신선한 새 공기를 들여오는 주거공간의 필수요소입니다. 때로는 이 창문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미갈은 창문을 통해 다윗을 구원하였으며(삼상 19:12), 사도바울도 창문으로 탈출했고(행 9:25), 다니엘도 예루살렘으로 열린 창을 향해 기도하였습니다(단 6:10). 이처럼 창문을 제때에 열고 닫는 것은 신앙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합니다.


먼저,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방주에 창을 만들었으며(창 6:16), 여닫는 시기를 알고 순종함으로 구원받았습니다. 노아가 만든 창은 노아가 방주에 머무는 동안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통하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방주의 창문은 하나님께서 닫으셨지만(창 7:16), 창문을 여는 권한은 노아에게 있었습니다. 노아는 까마귀를 내보내면서 창문을 열었고(창 8:6-7), 비둘기를 내보내면서 창문을 열었습니다(창 8:8). 그리고 지면에 물이 걷혀 신앙의 신천신지를 맞이하면서 창문을 활짝 열어젖혔습니다(창 8:13). 이처럼 우리 모두도 하늘로 열린 창문으로 하나님과 교통하면서, 귀의 창, 마음의 창을 활짝 열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야 합니다(계 3:20).


방주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몸 된 교회를 상징합니다. 따라서 마땅히 교회에도 창문이 있어야 하며, 그 창문을 활짝 열고 있어야 합니다. 구약 시대에는 죄인들을 위한 ‘도피성’이 있었습니다(민 35:9-34). 도피성은 죄인 된 인류를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요, 교회의 그림자인 것입니다. 죄인들이 피난 올 때 도피성 된 교회는 창문을 활짝 열고 맞이해야 합니다(히 6:18, 요 6:37). 그리고 마침내 교회 안에서 생명의 양식을 먹고 의인된 성도들을, 다시 창문을 열고 세상을 향하여 보내야 합니다. 만약 교회에 부흥이 없다면, 꽁꽁 창문을 걸어 잠그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또한, 기생 라합 역시 멸망의 창문을 활짝 열므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창문으로 줄을 달아내려 두 정탐꾼을 피신시켰던 라합은, 자기가 구원을 베풀었던 그 창문에 붉은 줄을 매달아서 구원을 받게 됩니다(수 2:15, 18, 21). 라합이 매달았던 붉은 줄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상징합니다. 라합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상천하지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면서(수 2:11), 붉은 줄에 자신 뿐 아니라 믿음으로 자기 온 가족을 매달아서 여리고의 멸망 중에서 구원을 얻었습니다.


죄악의 도성 여리고의 문은 굳게 닫혔지만, 정탐꾼은 들어갔다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들을 향해 창문을 열고 붉은 줄을 드리우지 않는 집은 이미 멸망한 것이나 마찬가집니다. 우리는 창문을 활짝 열고 붉은 줄을 드리워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몸도 수많은 창문이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육신의 땀구멍 하나 하나가 바로 우리 몸의 창입니다. 우리는 은혜 받는 자리에 땀구멍 창문 하나도 남김없이 열어서 은혜를 받고, 악이 침범 못하도록 모든 땀꾸멍을 꼭꼭 닫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아가서 2:8-9에서는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이 창문을 사이에 두고 전개되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에게 말했듯, 오늘도 주님은 창문 밖에서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다오’ 말씀하고 계십니다(아 5:2, 계 3:20). 하나님께 활짝 열린 창문은 세상을 향해서는 굳게 봉한 문이 되어야 합니다(참고 – 아 4:12).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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