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9 23:18
성도 여러분, 우리는 그 나라 가기까지 자기 자신부터 이겨야 합니다. 로마서 7:7-25를 볼 때, 사도 바울은 자기 안에 원수가 있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이 사단이 계명을 속여서 성도의 마음 속에 들어옵니다. 성깔 내면서 자기도 모르게 그 동안 은혜 받은 것을 쏟아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기 마음 안의 원수가 무엇일까요?
먼저 욕심입니다. 인류의 시조 아담의 범죄는 먹음직하고 보암직해 보이는 욕심에서 시작합니다(창 3:6). 야고보 사도 역시 욕심이 죄를 낳고 죄가 사망을 낳는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약 1:15). 욕심을 이기는 길은 성령을 입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로 지으심을 입은 새 사람을 입을 때, 욕심의 유혹에서 싸워 승리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교만입니다. 교만 때문에 사람이 자기 인격을 불태우고 소멸시키는 것입니다(롬 2:21). 그래서 교만한 자는 반드시 패망하고 넘어지는 법입니다(잠 16:18).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벧전 5:5, 약 4:6).
셋째로 혈기입니다. 혈기는 ‘목숨을 부지하여가는 피의 기운’입니다. 혈기가 정상적으로 돌면 사람이 건강하지만, 순간으로 격동될 때 부풀어 오르면 고혈압으로 쓰러집니다. 사람은 감정의 존재입니다. 본래 사람에게는 혈기가 없습니다. 그러나 죄 때문에 짐승의 감정을 가지고 동물같이 으르렁거리는 겁니다. 감정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다스리게 되면 참 유익을 줍니다. 원활하게 온 몸 전체를 따듯하게 해주고 마음을 온화하게 합니다. 그러나 혈기가 나면 부풀어 올라 피가 터지고 맙니다. 야곱의 두 아들 시므온과 레위는 여동생 디나가 강간당했다는 소식을 듣자, 혈기를 다스리지 못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언약 예식 할례를 악용하여 세겜 족속을 학살함으로 야곱 가족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만들었습니다(창 34:1-31, 49:5-7). 자기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성령님께서 내 마음 생각과 감정을 다스려주시는 가운데, 감사가 충만해야 합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