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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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은 거짓이 판을 치는 세상입니다. 시장에 나가보면 진짜를 쏙 빼 닮은 가짜 상품들, 포장은 어마어마하면서 내용은 실속 없는 상품들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이는 비단 세상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믿음 생활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겉으로만 믿고 말씀대로 살지 않는 것을 ‘외식’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마 12:33).


가룟 유다는 겉 얼굴과 마음 얼굴, 그리고 생활의 뒷 모습까지 세 얼굴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싹싹하고 약삭빠른 가룟 유다는 열두 제자들 가운데 그 능력을 인정받아 회계를 맡았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헌금을 뒤로 슬슬 빼돌리는 도둑이었습니다. 마리아가 300 데나리온의 향유 한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붓자, 가룟 유다는 그 큰 돈을 자기가 몰래 훔칠 수 있었을텐데 하는 마음에, 왜 그것을 허비하느냐며 여자를 야단쳤습니다. 2만 명이 먹을 밥값이 200 데나리온이니(참고-막 6:37), 300 데나리온이면 평생을 모아야 마련할 수 있는 큰 금액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룟 유다의 마음을 아시고 열한 제자와 마리아 앞에서 “저 놈은 도둑이다!” 책망하시자, 망신살이 뻗친 가룟 유다는 자기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도리어 기분이 상했습니다. 그 틈을 타서 사단이 예수를 팔고 돈을 챙기라는 마음을 넣었습니다(눅 22:3, 요 13:2, 27, 30). 이 시간을 성경은 ‘밤’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미 어둠이 가룟 유다를 지배하는 시간이 된 것입니다.

가룟 유다는 대제사장들에게 찾아가 예수를 팔아 넘기기로 하고 기회를 엿보기 시작하였습니다(마 26:14-16). 평소에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것을 알았던 가룟 유다는(요 18:2), 결국 로마 군병들을 데리고 가서 예수님에게 ‘랍비여 안녕하십니까’ 하면서 입을 맞춤으로, 3년간 자신을 영육간에 양육하신 예수님을 팔아넘기고 말았습니다(눅 22:38).


분명 사람은 가룟 유다 하나이지만 그의 얼굴은 세 가지로 나타납니다. 겉으로는 예수님의 제자라 자처하며 입을 맞췄지만, 마음으로는 말씀을 믿지 못하고 예수님을 원수로 여겼습니다. 뒤로는 몰래 돈을 훔치고 돈의 포로가 되어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가룟 유다와 같이 교회를 나오면서도, 마음 속이 더럽고 생활에는 열매가 없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세 얼굴이 모두 똑같아야 합니다. 겉과 속, 마음이 한결같이 거룩한 참 성도로서의 삶은 오직 말씀과 기도로만 가능합니다(딤전 4:5). 예수님께서 “이 사람은 간사가 없다”, 다시 말해 사람이 겉과 속이 똑같다고,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칭찬하신 나다나엘(요 1:47)과 같이 한결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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