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맑고 깨끗한 양심 Ⅲ (딤후 1:1-5)

2015.04.20 20:58

관리자 조회 수:22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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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의 청결한 양심과 거짓 없는 믿음을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디모데의 양심과 믿음은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 안에 있던 것을 물려받은 것입니다(딤후 1:5). 여기서 ‘안’을 의미하는 헬라어 전치사 ‘엔’이 자그마치 세 번 반복되면서 그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내면에 있는 믿음은 형식과 외식으로는 결코 존속되지 않습니다. 믿음은 오직 ‘속에서 속으로’ 계승되는 것입니다. 할머니 로이스 속의 믿음이 그 딸 유니게에게, 그리고 아들 디모데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은 다 파괴되고 사라지지만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은 원자탄을 동원해도 파괴할 수가 없습니다. 로마서 10:17에서도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하고 있습니다. 믿음은 믿음으로, 영에서 영으로 전해지면서 마음 속에 자리 잡게 됩니다.


디모데의 어머니는 유대인이고, 아버지는 헬라인이었습니다(행 16:1). 본래 디모데의 집안은 율법대로 살아가는 유대교 집안이었지만, 사도 바울이 1차 전도 여행 때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는 사도 바울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가 메시아 되심을 깨달았습니다. 디모데가 할머니나 어머니 허락 없이 집을 떠나 사도 바울을 따랐겠습니까? 위대한 신앙의 어머니, 할머니가 ‘얘야, 바울은 진짜 하나님의 종이다. 눈에 고름 나오고 노쇠한 몸인데, 네가 아들같이 따라다니면서 아버지같이 받들고 도와드리거라’ 권면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리고 그 말씀대로 디모데가 끝까지 바울을 받들었던 것입니다. 경건한 유대교적인 신앙 터 위에서 어머니 유니게를 통해서 디모데가 예수의 복음을 받아들이는 순간, 하나님께서 디모데 하나만 보지 않고, 구라파 일대 전 세계 구원의 복음이 전달될 것을 아시고서는 디모데의 가정을 얼마나 축복하셨겠습니까?


성도 여러분. 신앙의 전수는 이처럼 중요한 문제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택하고 부르신 이유 역시 ‘신앙 전수’에 있었습니다(창 18:18-19). 여러분의 마음 속에 모신 하나님의 말씀을 자녀들의 마음 속으로 잘 전수하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가르치며 자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할 때 자녀들이 부모의 눈물을 보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겠습니까? 눈물은 부모로부터 자식에게 계승된 은총의 선물입니다. 또한 바울이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서 울며 기도하고 말씀을 가르쳤던 것과 같이(행 20:31), 성도간에 서로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청결한 양심으로 서로 뜨겁게 사랑하고 껴안아주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물질 앞에서 인정사정 없지만, 성도가 하나님의 뜨거운 양심으로 서로 사랑하며 높여줄 때, 하나님께서 그 교회를 높이 들어주시는 역사가 있을 줄 믿습니다.


세상에 많은 눈물이 있지만, 자식을 위해 흘리는 부모님의 눈물이 얼마나 귀합니까? 그리고 그 눈물보다 교회에서 전 세계 영혼을 위해서 흘리는 성도의 눈물을 얼마가 귀하게 보시겠습니까? 우리 평강제일교회 모든 성도들이 눈물의 성도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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