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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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신학자들은 시편 91편을 ‘인생이 당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환란과 어려움을 깊이 체험한 시인의 굳건한 믿음을 고백하는 말씀’이라고 표현합니다. 실로 초지일관 하나님의 변함없는 보호와 인도 사랑을 확신하는 신앙을 불어넣어주는 ‘신뢰의 시’입니다. 이 시의 저자는 모세의 시인 90편과 같이 ‘하나님의 거처’라는 단어로 시작되는 것을 볼 때, 역시 모세의 시로 여겨집니다.

 

본문의 ‘지존자’(支存子)는 한자로 볼 때 ‘스스로 계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천하 만물은 모두 존재의 원인이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영원히 존재하시는 분이십니다. 히브리어로 ‘엘욘’으로 ‘지극히 존귀하신 분, 천상천하에 하나밖에 없는 분, 가장 먼저, 으뜸가는 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의 절대적인 탁월성을 강조합니다.


지존자가 거하시는 곳은 ‘은밀한 곳’입니다. ‘은밀한 곳’은 히브리어 ‘세테르’로, ‘누구도 알 수 없는 비밀장소’라는 의미입니다. 이 장소는 하나님만 아시는 비밀 장소로서, 함부로 공개되지 않다가 마지막 환난 때에 비로소 공개됩니다. 그래서 시편 32:7, 119:114에서는 ‘주는 나의 은신처’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환난 날에 그 구원 얻은 성도들을 하나님의 은밀한 곳에 숨기시며 절대적으로 보호해주십니다(시 27:5, 31:20). 이 ‘은밀한 곳’에는 감추었던 만나와 새 이름을 기록한 흰 돌이 있습니다(계 2:17, 참고-요 6:48, 50). 마지막 환난 때에 하나님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백성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양식과 새 이름이 기록되는 역사가 있습니다(사 62:2, 65:15, 계 3:12, 19:12).


‘전능하신 자’는 히브리어로 ‘엘 샤다이’로서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 권세와 능력이 한이 없으신 하나님’을 나타냅니다. ‘샤다이’는 아카드어에서 비롯된 표현으로, 위기 속에서 어머니가 갓난 아이를 끌어안아 젖을 먹이며 보호하듯이, 하나님께서 그 성도를 보호하시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어머니의 젖가슴이 아이에게 모든 것이 되듯이, 하나님은 성도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는 모든 것이 되십니다.


‘거하리로다’는 히브리어 ‘야샤브’로서, ‘절대적 보호막이 되는 권세, 하나님의 품’을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름 기둥으로 보호해주시는 것을 묘사할 때에도 사용되었습니다(민 10:34, 시 105:39). 또한 성도들이 거하는 장소에 대해서 전능하신 자의 ‘그늘’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중동의 태양은 대낮에 40도를 넘는 뜨거운 폭염입니다. 이런 폭염 속에서 ‘그늘’이란 절대적인 보호의 장소를 의미합니다(시 36:7, 57:1, 63:7, 121:5, 사 25:4-5, 막 4:32).

 

성경은 분명 마지막 때 큰 환난이 있다고 말씀합니다(마 24:21-22). 그러나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인내하며 의지하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구원해주십니다(마 24:13, 눅 21:19, 참고-계 7:16-17). 심지어 그 행로에 돌부리조차 걸리지 않도록 절대 보호하십니다(시 91:12). 그러니 지존자의 그늘 아래 거하는 것이 얼마나 큰 복입니까?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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