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의 축복 (말 3:8-10)

소득의 십일조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영원한 약속입니다. 성경에서 최초로 아브라함이 십일조를 바친 이후(창 14:20), 야곱도 벧엘에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맹세하였습니다(창 28:20-22). 선지자 예언 시대에는 신앙 부흥을 위해 십일조를 바쳤으며(대하 31:5),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은 십일조 생활을 회복했습니다(느 13:10-12). 말라기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패망하는 이유가 십일조를 바치지 않고 도적질했기 때문이라고 분명히 지적하였습니다(말 3:7-9).

십일조의 성경신학적인 참된 의미는 성부 하나님의 명령이요(레 27:30, 말 3:10), 성자 예수님의 명령이요(마 6:19-20), 성령 하나님의 명령이라는(행 4:32-35) 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십일조는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려주는 근본의 계시이며(창 1:1, 대상 29:11-25, 시 24:1, 50:10-11, 요 1:3), 모든 물질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철저한 종의 자세입니다(신 8:18, 욥 1:21, 시 96:8). 십일조는 하나님만을 최고로 믿고 경외한다고 고백하는 신앙 행위이며(잠 3:9-10),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를 표시하는 것입니다(고후 9:15). 하나님께서 영원한 약속으로 주신 할례가 몸의 성별이라면, 주일 성수는 시간의 성별이며, 유월절은 영의 성별이고, 십일조는 물질의 성별입니다.

성도 여러분, 온전한 십일조로 하늘 문이 활짝 열리는 축복을 받습니다. 말라기 3:10에서 십일조를 온전히 드리는 자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6:38에서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안겨주신다고 말씀한 것과 같습니다. 또한 온전한 십일조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마음에 확신으로 다가오며, 믿음에 담력이 생기고 강해져서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야고보서 1:25에서는 ‘행하는 일에 복을 받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십일조를 행하십시오. 십일조는 인생들에게 축복의 수단으로 정해놓으신 변함없는 하나님 나라의 법칙입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