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message_158.jpg 하나님께서는 평생 성도들에게 ‘처소성’을 물으십니다. 마태복음 25장의 열 처녀의 비유나 마태복음 13장의 씨 뿌리는 비유의 공통점은 모두 ‘너는 지금 어느 자리에 서 있느냐?’라는 물음을 묻고 우리의 처소성을 일깨워주는 비유입니다. 오직 성도는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자리, 말씀을 주시는 자리, 기도하는 자리에 함께 거해야 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믿음의 지팡이를 붙잡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각자의 처소를 지켜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묵상하는 자리가 성도의 처소입니다.
시편 1편에서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한다’고 한 것은 성도의 올바른 처소성을 가르쳐줍니다. 성도가 피해야 할 자리와 거해야할 자리를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착념하라”(딤전 4:13)라고 디모데를 권면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가르치는데 힘쓰는 자리야말로 성도들이 거할 처소입니다.


주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자리에 거할 때 하나님께서는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형사가 다 형통’하는 축복을 주십니다(시 1:3). 형통이란 막힌 데가 없다는 것입니다. 가나안 여인이 딸의 회복을 위해 주님께 나와 온갖 수모를 당하면서도 끝까지 간구할 때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라는 응답을 받은 것과 같이(마 15:28), 막힌 문제들이 풀리며 해결됩니다. 죄악이 관영한 시대에 오직 노아만이 은혜를 받아 방주를 예비하여 심판에서 구원을 받은 것도 바로 형통입니다. 육신의 부모도 자녀에게 좋은 것으로 주기 원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더 좋은 것으로 주기를 원하십니다(마 7:7).


둘째, 자기 처소를 지키지 못해 심판받은 자들의 모습이 있습니다.
세 제자는 예수님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의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믿음의 방패가 되어드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세 번씩이나 동일한 기도를 드리는 가운데 오셔서 깨워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깨어 기도해야 할 자리를 믿음으로 지키지 못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을 ‘다스리고 지키라’고 하셨지만 뱀의 침입을 막지 못했습니다. 뱀의 간교한 거짓말에 넘어가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따먹는 죄를 범함으로,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는데 실패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영광의 옷(창 2:25)이 벗겨지고 죄악으로 인한 부끄러움과 두려움만이 엄습하였습니다(창 3:7). 그리고 사망의 열매를 맺고 말았던 것입니다. 


삼손은 나귀 턱뼈로 천명을 죽일 정도로 엄청난 힘의 축복을 받았음에도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이방 여인 들릴라의 무릎에 누워 나실인의 비밀을 누설함으로, 이방의 웃음거리가 되고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가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예물을 받지 않으시고 동생 아벨의 예물만을 받으신 데 대해 분개한 나머지 안색이 변하였고(창 4:6-7), 동생을 쳐 죽임으로 인류 최초의 살인자라는 불명예를 얻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께서는 아말렉 족속 진멸을 명령하셨을 때,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자리에 서지 않고 불순종의 자리에 섬으로 책망을 받고 결국 왕위를 다윗에게 넘겨주어야 하지 않았습니까(삼상 15장)? 


이처럼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자리, 말씀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는 자리에 서지 못한다면 다시 한 번 주님의 마음에 못을 박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열두 살 때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성전에 갔다가 그곳에 머무르신 적이 있었습니다(눅 2:41-51). 어리심에도 불구하고 은혜의 자리, 말씀의 자리, 아버지의 집에 거하고자 하는 참된 신앙의 모습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우리 또한 각자가 있어야할 사명의 자리에서 충성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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