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07 17:13
본문에 나오는 요안나의 이름은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다, 여호와의 은사’라는 뜻으로서, 요안나는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이자 물질을 가지고 끝까지 예수님을 도운 사람입니다. 그녀는 예수님의 말씀과 사역을 직접 목도하고 하늘의 비밀을 듣고 기사와 이적을 보았습니다. 이를 경험한 요안나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복 있는 자’였습니다(마 13:16).
또한 그녀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자리를 지켰으며(막 15:40-41, 눅 23:27-28), 시신에 바를 향유를 가지고 새벽 미명에 무덤으로 달려온 사람입니다(눅 24:10). 그녀는 예수님께 받은 바 은혜가 너무 크다는 것을 고백하며, 새벽에 깨어 향유를 미리 준비하여 달려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새벽에 깨어 받은 바 은혜를 감사하며 기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결과 요안나는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 목도하는 ‘복 있는 여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눅 24:10).
누가는 특별히 예수님을 따랐던 많은 여자들 중에 가장 크게 헌신했던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 두 사람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가난한 여자였지만, 요안나는 헤롯의 재정출납을 담당하는 청지기 구사의 아내로서 상류층 귀부인이었습니다. 누가는 이 두 사람에 대해서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눅 8:2-3). 그녀는 주님께 은혜를 받고 병에서 자유하고 소망을 가지며 살맛이 넘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받은 은혜에 감사 감격하여 복음 사역에 헌신하였습니다.
누가복음 8:3에서는 요안나가 자기 소유로 예수님을 섬겼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섬기다’는 헬라어로 ‘자원하는 마음에서 우러나 희생적으로 봉사하다’라는 의미의 ‘디아코네오’(διακονέω)입니다. 자기 명예를 위해서 만족을 위해서 교회를 섬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순교정신을 가지고 예수 믿는 생활에 앞장 선 것입니다.
그녀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다고 미리 예고하신 말씀을 새까맣게 잊고 두려워 숨어있을 때, 그 말씀을 기억하고 예수님을 찾으러 ‘먼저’ 나갔던 여자였습니다. 그녀는 주님이 계시지 않는 무덤을 보았을 때, 당황하고 실망한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미리 말씀하신 부활의 말씀을 믿고 ‘다시 사셨구나!’ 감격하는 담대한 신앙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녀는 실로 징조와 사건을 보고 천사의 소리를 들은 여자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 몸을 복음전선에 던진 여자였습니다.
그녀로 말미암아 그녀의 집에 구원이 임하였습니다. 그녀는 이 땅에서 헤롯의 청지기로 사는 것보다 영원한 하나님의 집을 바라보는 것이 복됨을 알았습니다(참고 – 시 84:1-12). 그러니 그녀가 얼마나 복 있는 여자입니까? 요안나와 같이 말씀의 목격자, 말씀을 들은 자가 되어서 주님의 말씀이 빠짐없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확신하는 가운데 삶의 목적과 의미를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두고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