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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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가는 제 8차로 진을 친 장소입니다.

 

] 돕가의 뜻은 공작석(孔雀石), 가축입니다. 공작석은 청록색 보석의 일종으로, 장식물이나 화장품 원료의 명칭이기도 합니다. 그 어원은 치다, 두드리다, 내어 몰다의 뜻을 가진 다파크입니다.

 

위치] 시내산에서 서북쪽으로 약 7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세라빗 엘 카딤(Serabit el-Khadim)’으로 추정됩니다.

 

내용] 이 곳은 만나가 내렸던 신 광야를 떠나 처음 진을 친 곳입니다. 유명한 구리 광산이 있어 애굽 왕조가 이 곳에서 구리를 채굴했습니다.

 

교훈] 이스라엘 백성은 신 광야에서 처음으로 만나를 먹으면서 최소한 1주일 이상 머무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들은 신 광야에서 만나가 매일 내리다가 제 육일에는 두 배로 내리는 것과, 그 날에는 각 사람이 갑절로 거두었어도 냄새가 나지 않고 벌레도 생기지 않는 것과, 제 칠일에는 전혀 내리지 않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16:22-24, 29). 거기서 자신들의 불신과 불순종을 책망받으며 제 칠일에 안식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16:22-30).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나를 오멜에 채워서 너희 대대 후손을 위해 간수하라고 명령하시고, 아론에게는 항아리를 가져다가 그 속에 만나 한 오멜을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너희 대대로 간수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16:32-34).

하나님께서는 하늘 양식 만나를 먹기 시작하여 상당히 오랫동안 신 광야에 머물러 안주하려 했던 이스라엘 백성을, 돕가의 어원에 나타난 뜻처럼 내어 몰듯 다급하게 이동시키신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병 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신 후에 제자들을 재촉하사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게 하신 적이 있습니다(14:22). 여기서 재촉하사는 헬라어로 아낭카조로서 몰아가다, 강요하다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군중들이 예수님을 정치적인 메시아로 인정하여 억지로 세상의 왕으로 세우려는 것을 아시고(6:15), 제자들이 거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재빨리 군중들과 분리시킨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재촉하듯 몰아가실 때는 분명히 하나님의 숨은 사랑의 섭리가 깃들여 있습니다



박윤식 목사, "잊어버렸던 만남", (휘선, 2016), 347-348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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