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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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롯은 제 13차로 진을 친 장소입니다.

 

] 하세롯은 울타리, 마을들, 정착지라는 뜻으로, 그 어원은 말뚝으로 둘러싸다, 경계를 정하다라는 뜻의 하차르입니다.

 

위치] 시내산 출발 후 기브롯 핫다아와에 이어 두 번째 진을 친 곳으로, 오늘날의 시내산 동북쪽 55km 지점의 아름다운 아인 카드라’(‘Ain Khadra)로 추정됩니다.

 

내용] 모세는 하세롯에서 구스 여인을 취하였습니다. 구스 여인을 취한 일을 미리암과 아론이 비방하다가 미리암은 문둥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11:35, 12:1-16). 미리암이 진 밖에 7일 동안 내쫓기는 바람에 행군은 그만큼 지체되었습니다(12:15).

 

교훈] 모세는 아론이나 미리암과는 달리 그 사명이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론과 미리암은 하나님께서 모세하고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과도 말씀하신다고 하면서(12:2) 모세와 동등권을 주장했습니다.

이 말을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갑자기 미리암과 아론 그리고 모세까지 세 사람을 회막으로 나오라고 부르셨습니다(12:4). 이어서 아론과 미리암 두 사람만 다시 부르셔서 모세와 분리하시고(12:5), 모세가 아론이나 미리암과 어떻게 다른지 그 차이점을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론이나 미리암에게는 꿈이나 이상을 통하여 계시하지만, 모세와는 직접 대면하여 말씀하신다고 밝히셨습니다(12:6-8). 즉 아론이나 미리암에게 주신 계시는 간접적 계시였으며, 모세에게 주신 계시는 직접적인 계시였습니다.

하나님과의 친밀성, 말씀의 권위에 있어서는 모세와 견줄 만한 이가 없었습니다(33:11, 12:8, 34:10). 아론과 미리암도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였지만, 그들은 어디까지나 모세를 돕기 위해 임명된 지도자였을 뿐입니다(7:1). 말하자면 아론과 미리암에게는 모세를 돕는 자라는 울타리가 쳐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울타리를 넘어서, 자신들이 백성을 거느리는 영도자(領導者)가 되려는 월권 행위를 함으로써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미리암은 문둥병이 들어서 7일 동안 진 밖에 갇혔고, 그 결과로 이스라엘 백성의 행군도 지체되었습니다(12:14-16).

 

죄악된 인간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절대로 중보자가 절대로 될 수 없습니다. 오직 십자가에서 보혈(寶血)을 흘리시고 죽으셨다가 3일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중보자이십니다(딤전 2:5). 그런데 죄악된 인간들이 월권 행위를 통하여 자기가 중보자라고 자처하면서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울타리를 벗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자들은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의 심판을 면치 못합니다.

 

 

 

박윤식 목사, “잊어버렸던 만남 (휘선, 2016), 357-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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