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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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두셀라는 죽음을 보지 않고 승천한 에녹의 아들입니다.  

‘므두셀라’는 ‘그가 죽으면 세상에 끝이 온다’는 뜻입니다. 므두셀라가 출생할 무렵, 에녹에게 그 자녀의 운명과 관련된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가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므두셀라는 문자적으로 ‘사람’의 뜻을 가진 ‘마트’와 ‘창, 무기’라는 뜻을 가진 ‘쉘라흐’의 합성어로, ‘무기의 사람(무기를 든 사람)’ 또는 ‘창의 사람(창을 던지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 어원을 따라 살펴보면 ‘죽다, 죽이다’라는 뜻의 ‘무트’와 ‘보내다, 내어 쫓다’라는 뜻의 ‘샬라흐’의 합성어로, ‘그가 죽으면 (끝이) 보내진다’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고대 근동의 설화에 의하면, 각 동네마다 창을 들고 수호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이 죽으면 마을이 끝장났기 때문에 므두셀라는 그러한 뜻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므두셀라의 이러한 뜻과 관련하여 보이스(James M. Boice)는, “에녹은 므두셀라가 태어날 때 지구에 홍수로 올 멸망에 대한 계시를 받았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아들이 죽으면 홍수가 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명백한 지시였든, 자신의 믿음의 행위였든, 에녹은 그의 아들을 므두셀라(‘그가 죽으면, 그것이 오리라’)로 지었다. 므두셀라가 살아 있는 동안은 홍수를 보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죽으면 홍수가 온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어느 부모가 사랑하는 자녀의 이름을 지을 때 이렇듯 섬뜩한 종말적 의미를 지닌 이름을 부여하고 싶겠습니까? 그럼에도 에녹은 다가올 홍수 심판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고, 종말의 신앙을 준비하기 위하여 아들의 이름을 말씀을 좇아 그렇게 지었습니다. 마침내 예고되었던 홍수 심판이 아담 이후 1656년, 노아 600세 2월 17일에 일어났습니다. 이 때는 므두셀라가 969세를 향수하고 죽은 해와 정확하게 일치합니다(창 5:27, 7:11).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164-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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