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anna

데라-체류하다, 지체하다

2016.05.30 04:05

관리자 조회 수:8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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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라의 이름의 뜻은 ‘체류하다’, ‘지체하다’입니다. 그는 아브라함과 함께 갈대아 우르에서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란으로 이주하였으나, 하란에서 지체하다가 거기서 죽었습니다(창 11:31-32). 데라는 205세에 아브라함보다 40년 먼저 하란에서 죽은 것입니다. 그는 아담의 19대손으로 10대 노아와 128년이나 동시대를 살았습니다. 그러나 128년 내내 노아와 함께 같은 장소에서 살았던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1) 데라는 우상 숭배자였습니다 (수 24:2-5, 14-15).

그는 노아의 후예, 셈의 후예, 에벨의 후예 곧 ‘믿음의 후예’로서 훌륭한 믿음을 유산으로 물려받은 정통적인 신앙의 가문에서 태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데라의 신앙이란 것은 조상의 신앙을 자랑할 뿐, 정작 자신은 조상이 물려준 신앙을 팔아 먹고, 우상 숭배에 깊이 빠져 신앙의 뿌리까지 완전히 흔들리는 수준이 되고 말았습니다. 여호수아 24:2에서는 정확하게 “아브라함의 아비, 나홀의 아비 데라가 강 저편에 거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 데라는 우상의 도시 갈대아 우르를 떠났으나 하란에 머물고 맙니다.


창세기 11:31 데라가 그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 그 손자 롯과 그 자부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하였으며


창세기 11:27-32의 데라의 족보에서 주된 내용은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향하는 대장정에 오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쓰시기 위해 바벨탑을 쌓던 죄악의 본고장에서 완전히 분리시켜 탈출시키는 이 장면은 마치 역동적인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합니다. 


하나님은 갈대아 우르에 있던 아브라함에게 영광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셔서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행 7:2-3). 데라는 아브라함을 통해 이 명령을 전해 듣고 자신이 주도적으로 앞장서서 아브라함을 데리고 갈대아 우르를 떠났습니다(창 11:31).그러나 안타까운 사실은 그가 끝까지 가나안으로 가지 못하고, 하란에 머물렀다가 205세에 하란에서 죽었다는 사실입니다(창 11:32). 실로 ‘지체하다’라는 데라의 이름대로 된 것입니다. 데라와 아브라함이 하란에서 지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다시 나타나사,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창 12:1). 아브라함은 이 명령에 순종하여 하란을 떠나 마침내 가나안에 도착하였습니다(창 12:5). 이제 하나님의 새로운 구원 역사는 아브라함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242-244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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