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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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노아에게 나타나 당시 육체주의가 된 타락상을 한 번 경고하신 이후(창 6:1-8), 방주 지을 것을 명령하셨습니다(창 6:14-16). 물론 모든 식양과 설계도는 하나님께서 직접 지시하셨습니다. 노아는 자기에게 명하신 그 설계대로 다 준행하여 방주를 지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창 6:22, 7:5). 


이렇게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단 한 번 나타나서 지시하신 말씀을 그대로 빈틈없이 준행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히브리서 11:7에서는 노아가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하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경외하는 믿음이란, 하나님이 한 번 말씀하신 것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끝까지 지키려는 마음입니다. 노아는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사람이 마땅히 행하여야 할 본분인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잠 23:17, 전 12:13). 하나님을 경외할수록 하나님의 지혜를 충만히 받아 능히 방주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기 때문입니다(욥 28:28, 시 111:10, 잠 1:7, 9:10, 15:33). 실로 방주는 하나님을 경외한 노아의 믿음이 그대로 표현된 것이었습니다.


노아가 기나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방주를 지었다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약속을 철저하게 믿고 절대 순종하며 하나님을 경외했다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방주를 짓는 동안 당시 사람들은 구경만 하면서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습니다. 노아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으며, 그 기나긴 시간 방주를 지으면서 노아의  온몸은 얼마나 고달프고 힘들었겠습니까?


오랜 기간 묵묵히 방주를 잘 예비한 노아를 보고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7:1에서 “...네가 이 세대에 내 앞에서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참으로 가뭄에 단비와 같은 큰 위로의 말씀입니다. 


‘믿음’은 말이 아니고 노아처럼 방주를 예비하는 행동입니다. 잘 믿으면 잘 예비합니다. 예수님도 “예비하고 있으라”라고 하셨습니다(마 24:44). 예비하면 혼인잔치에 들어갑니다(마 25:10). 깨어 등과 등불을 예비하고 신랑 맞을 준비합시다(마 25:1-13). 성도가 마지막 인자 앞에 서는 것은 오직 깨어 기도하는 길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눅 21:36).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183-185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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