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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은 하나님의 명예를 위해 살았을 것입니다.

명예란 ‘이름 명(名)’, ‘기릴 예(譽)’로서, 그 뜻은 ‘이름을 기리고, 칭찬하고, 가상히 여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명예롭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로부터 받는 높은 평가나 가치 그리고 이에 따르는 영광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위대한 업적을 남겨 지속적인 존경을 받아온 사람들을 기리고 기념하기 위해 세상에서는 명예의 전당을 세우기도 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그 이름과 인격과 존재에 명예가 있듯이 하나님의 이름에도 명예와 권위와 존귀가 가득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이름에는 위대한 창조(히 11:3, 시 33:6)와 섭리(롬 11:36, 고전 8:6), 구원(행 2:21, 4:12, 롬 10:13)의 역사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그분의 입에서 나간 말씀은 헛되이 돌아오지 않으며(사 55:11), 반드시 ‘가라사대’ 말씀하신 일에 형통하므로 하나님의 이름은 가장 높은 권위요, 최고의 명예입니다.

 

이사야 55:8-13 “... 이것이 여호와의 명예가 되며 영영한 표징이 되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시편 135:13 여호와여 주의 이름이 영원하시니이다 여호와여 주의 기념이 대대에 이르리이다

이사야 42:8 나는 여호와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호세아 12:5 저는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여호와는 그의 기념 칭호니라

 

세상에서도 명예 훼손죄를 묻듯이, 하나님은 자신의 높으신 명예를 훼손한 죄, 곧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 죄를 반드시 묻습니다(출 20:7). ‘망령되이 일컫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만홀히 여겨 무시하거나 조롱하거나 업신 여긴다’(갈 6:7)는 뜻입니다. 


세상이 인정하고 사람들이 칭찬하는 명예는 일시적이고 다시 목마르기 쉬우나, 오직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미암은 명예는 영원한 큰 기쁨과 축복의 샘이 됩니다(말 4:2). ‘솔로몬의 명예’(대하 9:1)가 그토록 유명할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은 명예였기 때문이었습니다(왕상 10:1). 그러므로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해 하나님의 명예를 지키는 자는 자신의 이름도 자연히 높아지고 명예로운 인생을 살게 됩니다.


이로 보건대 노아의 아들 셈도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그분의 명예를 위한 충성스러운 삶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셈의 하나님”(창 9:26)이라는 영광스러운 칭호를 받기에 족한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198-199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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