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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의 맏아들 <엘람>

2016.05.11 09:36

관리자 조회 수:1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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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은 홍수 후에 자녀를 낳았는데(창 10:1), ‘엘람, 앗수르, 아르박삿, 룻, 아람’ 다섯 명으로, 그 중 아르박삿은 세 번째 아들이었습니다(창 10:22). 성경은 다섯 아들을 열거하면서 첫아들이 아닌 셋째 아르박삿을 통해서 뜻이 이루어져 나가고 있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셈은 엘람과 앗수르에 이어 셋째 아들을 낳은 후 '영역'이라는 뜻을 가진 '아르박삿'이라 이름하였습니다(창 10:22). 셈은 셋째 아들인 아르박삿을 통해 자신이 받은 그 축복과 신앙의 영역이 대대로 이어지기를 믿음으로 소원하였을 것입니다.


창세기 10장 족보 속에는 아르박삿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어지는 이유에 대하여 아무런 답이 없으므로, 이후로 성경에서 엘람과 앗수르 민족이 선민 이스라엘과 어떤 관계로 등장하는지 살펴보면 그들이 성경의 주류에서 밀려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아시모프의 바이블에서는 셈의 처음 두 아들은 창세기가 성문화될 당시 ‘셈’ 세계에서 가장 강한 종족이던 엘람인과 앗시리아인의 이름 시조, 곧 엘람과 앗수르이다. 일부러 '셈'이라고 인용부호를 붙인 것은, 엘람인이 실제로는 현대적 의미로서 더 이상 셈 족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셈의 맏아들과 둘째 아들이 구속사의 족보를 잇지 못하는 이유

 

셈의 맏아들 <엘람>

'엘람'은 ‘오르다, 높다’에서 유래되어 ‘높은 곳’이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엘람은 당시 고대 근동에서는 티그리스(힛데겔) 강을 경계로 가장 우측에 있던 페르시아만과 카스피해 사이의 높은 산악 지역에 거주하였던 엘람 족속의 조상입니다. 엘람은 지정학적 조건상 수메르, 바벨론, 앗수르, 메대와 바사 등 인근 메소포타미아 여러 나라들과 끊임없이 전쟁을 치렀습니다. 아브라함이 롯을 구해 오기 위해 318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나가 싸울 때 적군의 네 나라 가운데 주동했던 나라가 엘람이었고, 그 나라 왕 이름은 ‘그돌라오멜’이었습니다(시날, 엘라살, 엘람, 고임 네 나라의 침공, 창 14:1-17). 당시 동쪽 부근에서 시작된 엘람의 세력이 서쪽의 요단까지 빠르게 확장된 것입니다. 


엘람은 활 쏘는데 으뜸가던(렘 49:35) 무력적인 민족, 호전적이고 정복력이 강한 민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에스겔 32:24에서는 세상 사람들이 그들을 두려워했다고 하였습니다. 앗수르가 선민 유대를 침략할 때 군사를 지원하여 예루살렘 멸망을 돕기도 하였습니다(사 22:6). 이와 같이 선민을 괴롭히던 엘람 나라에 하나님께서 직접 재앙과 진노를 쏟고 칼을 보내어 진멸하시고, 왕과 족장들을 멸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렘 49:36-38, 겔 32:24-25). 


또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하여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했을 때 방해했던 사람 중의 하나가 엘람 사람이었습니다(스 4:9). 이와 같이 엘람은 선민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나라로 등장합니다. 당시 엘람 지역은 현재 이란 남서부의 고원 지대인 쿠지스탄 지방입니다.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203-205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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