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9 10:46
셀라는 아르박삿의 아들입니다. 셀라의 뜻은 ‘(멀리 밖으로)내던지다’입니다. 특정한 방향이나 목표를 가지고 다른 먼 곳으로 보내어진 분리의 상태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목적과 뜻이 있는 곳,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곳이라면, 아무리 낯선 곳이라도, 아무리 불편한 곳이라도, 가장 비천한 곳에 내던짐을 당한다 할지라도 지금 사는 영역을 훌훌 벗어 버리고 떠나는 결단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찬송가 355장처럼 ‘아골 골짝 빈들’에도 하나님의 뜻이 머문 곳이라면 복음 들고 그 사명지로 달려가는 분리의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면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머무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행 1:4). 이것은 예루살렘이 자기 영역이심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성령을 받은 다음에는 떠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도행전 1:8에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복음을 가지고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내던져지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 이후에 예루살렘에 큰 핍박을 일으키셔서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게 만드셨습니다(행 8:1). 이것이 바로 거룩한 ‘내던져짐’입니다.
본래 살던 삶의 터전에서 다른 곳으로 내던져진다는 것은 고독을 향한 출발을 뜻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어디로 떠나라!’는 명령을 받는다면 쉽게 받아들일 수 없고, 그것을 실천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복음’이라는 확실한 목적 있는 내던짐일 때, 야베스와 같이 더 큰 영역으로 확장되는 축복, 지경이 넓어지는 역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대상 4:10).
오늘도 우리는 복음을 가지고 아직도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불신의 땅을 향하여 내던져져야 합니다. 사단이 통치하는 땅을 복음으로 점령하여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땅으로 확장시켜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복음을 전하는 자의 발을 기뻐하십니다(사 52:7, 롬 10:15, 엡 6:15). 오늘 우리도 ‘자기 영역’ 안에만 안주하여 있지 말고, 생명의 복음, 구원의 복음을 가지고 담대히 세상에 내던져질 때(마 4:18-22, 28:18-20), 그 복음의 역사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새로운 영역이 온 천하로 확장되는 역사가 있을 것입니다.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274-275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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