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1 10:18
분리(分離-나눌 분, 떼어 놓을 리: 갈라서 떼어 놓음, 또는 따로 떨어짐)! 그것은 말로만 되지 않습니다. 먼저 죄를 통분히 여기며 가슴을 치는 간절한 회개가 선행되어야 합니다(시 32:3, 34:18, 잠 28:13). 죄가 있어 세상과 벗이 된 상태에서는 하나님을 가까이할 수도 없고, 거꾸로 그 죄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분리시켜 버립니다. 이간질합니다. 내가 저질러 놓은 죄는 나의 삶의 주변에서 맴돌며 머물러 그림자처럼 평생 따라다닙니다. 그 죄가 우리를 끝까지 찾아와 우리를 쳐서 증거합니다(민 32:23, 사 59:12). 요한계시록 17:16에서는 그 죄가 우리를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불로 아주 살라 버린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죄가 얼마나 끈질기고 지독하고 무섭습니까?
죄 없으신 예수님도 우리 속에 있는 죄가 분리되기까지 땅에 무릎을 꿇고 이마를 땅에 대고 더욱 간절히 애쓰고 힘쓰셨습니다(눅 22:44). 예수님처럼 죄에 대한 가슴 아픈 통분(痛忿-아플 통, 성낼 분: 몹시 원통하고 분하다)을 가지고 죄가 붙으려야 붙을 수 없을 정도로 철두철미하게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죄를 완전히 분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 ‘떠나라!’고 분리를 명하시는 말씀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례자의 길을 지체시키는 것이 있다면 믿음으로 분리하시기 바랍니다. 참신앙은, 당장은 이해가 되지 않아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전폭적으로 ‘예’, ‘아멘’으로 대답하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고후 1:20). 하나님께 선택받은 것으로 만족하고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됩니다. 날마다 자기를 희생하여 바치는 충성과 최종 목적지를 향한 시선 집중이 없이는 한 걸음도 전진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까지 성경의 역사가 증명하듯이, 하나님이 그 작정하신바 인류 구원의 역사는 반드시 그 끝을 보고야 말 것입니다. 그 끝이 이를 때까지 이 땅에 안주하지 않고 갈팡질팡 머뭇거리지 않고, 뒤로 물러가지 않고 한 걸음씩 앞으로 전진해 나갈 때, 세상과 분리된 거룩한 성도로서 마침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284-285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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