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5 10:44
므드사엘은 므후야엘의 아들로(창 4:18), 그 어원을 볼 때 상반된 두 가지의 뜻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므드사엘’은 일반적인 사람을 기리키는 히브리어 ‘마트’와 지옥을 가리키는 ‘스올’의 합성어로 ‘지옥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구약 성경에서 ‘스올’은 주로 무덤이나 지옥, 즉 죽은 자들의 세계를 가리키는 장소로 사용됐습니다. 이는 므드사엘의 생애가 하나님과 동행하지 못하고 세상의 욕심과 자기 욕망을 좇아 살아감으로 결국 죽은 자들의 세계인 지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는 것을 암시해 줍니다.
둘째, ‘므드사엘’의 어원을 ‘마트’와 하나님의 이름 ‘엘’의 합성어로 보는 견해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므드사엘의 아버지 므후야엘은 자식을 낳고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으로 지었을 것입니다. 므후야엘은 ‘하나님이 흔적 없이 쓸어 버린 자’라는 뜻입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의 뜻대로 자기가 성취한 모든 것이 한꺼번에 사라지는 허무한 인생을 살면서, 자식만은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평안과 축복의 삶을 살기를 소망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들을 므드사엘로 이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므드사엘의 자식인 ‘라멕’이 가인보다 더 악한 살인자가 된 것을 볼 때(창 4:23-24), ‘므드사엘’의 삶이 하나님의 사람이 아닌 지옥의 아들로서의 삶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97-98쪽 中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93 | 가인계열과 셋 계열 족보의 차이 2 – 삶의 방식 (1) | 2016.06.10 | 15366 |
192 | 에녹이 보여준 영생 | 2016.04.20 | 15367 |
191 | 1대 아담 (사람, 인류, 인간) ② | 2016.03.31 | 15374 |
190 | 자신을 과시한 자의 최후 | 2016.03.12 | 15377 |
189 |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로 인한 화목 | 2016.08.18 | 15388 |
188 | 므두셀라 – 최장수 인물 | 2016.04.24 | 15404 |
187 | 야곱의 역사 9 - 6. 야곱의 도피 생활 20년(창 29-31장) Ⅲ | 2016.11.02 | 15407 |
186 | 횃불 언약의 체결 시기 Ⅰ | 2016.09.12 | 15410 |
185 | 데라의 죽음과 아브라함의 등장 | 2016.06.04 | 15455 |
184 | 아브라함의 동시대 연대 2 | 2016.06.08 | 15469 |
183 | 가인은 ‘악한 자의 모형’ | 2016.03.03 | 15470 |
182 | 가인 계열 라멕의 삶 5 – 신격화 · 우상화 | 2016.03.22 | 15473 |
181 | 에녹의 행적과 증인들 | 2016.04.19 | 15475 |
180 | 아들을 ‘노아’라 이름한 라멕 | 2016.04.27 | 15480 |
179 | 4대의 출발점을 아브라함으로부터 보는 견해Ⅱ | 2016.09.26 | 15485 |
178 | 연대 계산의 기준점 2 | 2016.02.26 | 15490 |
177 | 구속사의 주인공, 예수 그리스도 | 2016.07.27 | 15531 |
176 | 악한 자의 소속이 된 가인 | 2016.03.04 | 15546 |
175 | 7대 에녹 -바침(봉헌된 자), 개시(開始), 선생 | 2016.04.16 | 15584 |
174 | 언약 계시의 점진적 확대Ⅰ | 2016.09.04 | 155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