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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의 역사 - 스룩

2016.06.27 09:44

관리자 조회 수:15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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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룩의 뜻은 ‘(칭칭 감는)넝쿨, 매우 단단한 힘’입니다. 이것은 세상과 분리되고 하나님과 관계를 개선하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도의 영혼을 담장의 넝쿨처럼 칭칭 감아 함께 얽히게 함으로써 세상으로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하는 분리의 역사가 가능케 됩니다(요 15:7). 성도가 제 힘과 의지로는 세상과 분리될 수 없습니다. 오직 말씀과 기도로만 거룩해지며(딤전 4:5), 그 위에 하나님의 강권적인 사랑이 은혜로 부어질 때 분리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랑이 성도를 붙잡으시는 ‘매우 단단한 힘’입니다.


고린도후서 5:14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강권하시는도다”라는 단어의 난하주를 보면 ‘끄는도다’라고 해석되어 있습니다. 표준새번역에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휘어잡습니다”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강권하시는도다”는 헬라어로 ‘쉬네코’입니다. 이 단어는 ‘단단히 붙잡다, 사방에서 소를 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의 손목을 단단히 붙잡아서, 목자가 소를 몰듯이 주님이 우리를 몰아 전진하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이는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한 불가항력적인 은혜입니다(롬 8:30). 하나님의 사랑의 고집은 세상의 그 누구도 꺾을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를 꽉 붙잡고 억제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복음전파라는 그 어려운 성역을 쉽게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오직 한 분, 그에게 사랑을 쏟아 주시는 하나님이 만족하실 때까지 그분에게 집중하였던 것입니다. 그 사랑이 너무도 강하여 전도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 사랑이 너무도 강하여 온 몸 바쳐 끝까지 충성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 사랑이 너무도 강하여 가진 재산, 가진 명예, 가진 지식도 모두 내려놓았습니다. 예수님의 강권하시는 사랑 앞에서 모든 것이 바울에게는 배설물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빌 3:8). 그 사랑이 너무도 강하여 로마에서 생명까지 기쁨으로 바쳤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참된 분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에 미쳐야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면 분리의 아픔, 분리로 인한 고난, 분리로 인한 인간적 손해가 아무리 엄청날지라도 아까운 것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에 끌려서 살 때는 분리의 길이 순교의 길이라 해도 기쁨으로 그 길에 동참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279-280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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