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anna

하나님의 벗

2016.05.25 10:10

관리자 조회 수:15149

book_114.jpg


(3) 참 성도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물론 르우와 같은 시기 즈음에 하나님을 믿는 경건한 신앙을 지키던 에벨과 셈 계열의 조상들은 그곳을 떠나 유브라데 강을 건너 거룩한 신앙 공동체(에블라 왕국)를 세웠을 것입니다. 에벨을 따라 나서지 않고 강 이편에서 살고 있었던 벨렉과 그 이후 후손들은 그렇게 떠나지 않고도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다고 자부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본주의적인 우상 공동체 속에서 그들은 온전한 신앙을 지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바벨탑 사건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아브라함 시대에는 벌써 경건한 셈 자손들조차 시대의 조류를 따라 우상을 섬기는 등 부패한 모습으로 완전히 전락하고 말았습니다(수 24:2, 14). 


그러한 환경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택하셨습니다. 죄악이 관영했던 시대에 노아를 불러 방주를 짓게 하신 하나님은 또다시 그 죄악의 온상에서 아브라함을 불러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케 하려고 하신 것입니다. 


이 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시는 말씀을 좇아, 고향 산천의 모든 생활 기반을 포기하고, 친척과 친구 등 모든 인간 관계를 미련 없이 청산하였습니다(창 12:1, 행 7:3). 갈 바를 알지 못할 정도로 앞길은 캄캄했지만(히 11:8) 위로부터 주신 말씀의 부름을 좇아(창 12:4), 나그네 길을 시작한 것입니다. 벨렉도, 르우도, 스룩도, 나홀도 감히 실행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을 아브라함은 결단하고 움직였습니다. 


그 이유는 아브라함이 세상과 벗 되기를 포기하고(약 4:4) ‘하나님의 친구(벗)’로 칭
함을 받을 정도로 하나님과 친밀하기를 더 갈망하고 소원했기 때문입니다(시 25:14). 아브라함은 성경에서 유일하게 '하나님의 친구'라는 존귀한 칭호를 받은 자입니다(대하 20:7, 사 41:8, 약 2:23). 오늘 우리는 세상과 친구(벗)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친구(벗)’입니까?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232-233쪽 中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3 4대의 출발점을 아브라함으로부터 보는 견해Ⅰ file 2016.09.25 16368
152 야곱의 역사 32 - 9. 벧엘 언약의 재확증Ⅱ file 2016.12.28 16301
151 4대 게난 - (뜻밖에) 얻은 아들, (광대한) 소유 file 2016.04.09 16255
150 라멕이 낳은 노아의 친형제들 file 2016.04.29 16240
149 이삭의 역사 - 6.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Ⅰ file 2016.10.16 16218
148 이삭의 역사 - 2. 바란 광야로 추방된 하갈과 이스마엘 file 2016.10.10 16196
147 야곱의 역사 5 - 5. 형 에서를 피해 도망가는 야곱Ⅰ file 2016.10.26 16194
146 가인계열과 셋 계열 족보의 차이 3 – ‘출생’과 ‘사망’의 기록 file 2016.06.12 16122
145 살인자 가인에게 내린 저주 file 2016.03.06 16102
144 창세기 5장과 11장 족보의 연대 2 file 2016.02.23 16093
143 이삭의 역사 - 8.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Ⅲ file 2016.10.16 16091
142 가인의 길을 걷는 자들 - 바벨론 file 2016.03.28 16075
141 야곱의 역사 33 - 10. 베냐민의 출생과 라헬의 죽음, 헤브론에서 이삭과의 재회Ⅰ file 2016.12.30 16074
140 <가인이 살인자가 된 이유 3> 가인은 소속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file 2016.03.02 16062
139 가인 속에 거하는 죄의 소원 file 2016.03.05 16056
138 유명하나 기억되지 않는 이름, 에녹 file 2016.03.09 16042
137 야곱의 역사 8 - 6. 야곱의 도피 생활 20년_ 요셉의 출생 file 2016.11.02 16033
136 창세기 5장과 11장 족보의 연대 3 file 2016.02.24 16028
135 자신을 과시하는 자, 이랏 file 2016.03.11 16001
134 십자가에서 성취하신 속죄 사역 file 2016.08.16 15988
152-102 서울시 구로구 오류2동 147-76 평강제일교회 에메트인터넷선교회 | 홈페이지 문의 02)2618.7168
Copyrightⓒ2013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 | 도서문의 휘선 02)2684.6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