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06 08:31
아브라함은 하란에서 두 번째 부르심에 온전히 순종함으로
복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창 12:1-3, 히 11:8).
하란은 메소포다미아 북부 지역인 밧단 아람의 성읍 중 하나로 매우 화려한 도시였습니다. 그 주변에는 셈 계열의 일가 친척들이 많이 살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창 10:22, 24:4, 25:20, 28:5).
갈대아 우르에서 떠난 아브라함은 중간 정착지였던 하란에 체류하면서 아버지 데라를 향한 정(情) 때문에 계속 떠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데라는 이미 조상들의 죄악 속에 태어나, 죄악 속에서 먹고 마시면서 자라고, 죄 짓는 일이 온 몸에 배어 있었으므로 중간 정착지였던 하란에서 그 죄악된 행실을 끊어 버리지 못하고 체류하고자 하였습니다. 그것은 ‘지체하다, 체류하다’라는 그 이름의 뜻대로 된 것입니다.
하란에서 상당 기간 데라와 함께 거주하고 살고 있었던 아브라함은 그의 나이 75세에 두 번째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란을 떠나 마침내 가나안에 도착하였습니다(창 12:5). 이때 하나님은 창세기 12:1에서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란에서 아브라함은 이 명령에 순종하여 더 이상 아버지 데라를 붙잡지 않았습니다. 오직 말씀을 좇아(창 12:4) 마음으로부터 부정을 완전히 끊어 버리는 신앙의 용단을 내리고 가나안을 향해서 떠났습니다.
이에 대해 히브리 기자는 11:8에서는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쌔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라고 그의 믿음을 크게 인정하였습니다.
75세에 하란을 떠나 가나안에 들어간 아브라함은 175세에 죽을 때까지 100년 동안 살면서 아들 이삭과 손자 야곱을 얻게 됩니다.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247-248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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