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

6권 문지기 24반열

2015.02.05 19:23

관리자 조회 수:50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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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기(gatekeeper, 히브리어-쇼에르)는 성전의 입구나 왕의 궁전을 지키는 자들을 가리킵니다(왕하 22:4, 에 2:21). 성전은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이므로, 성전의 여러 문들의 입구를 지키는 문지기의 직무는 매우 중요하였으며, 그 일이 레위인들에게 맡겨졌습니다.

 

1. 문지기 직임의 중요성
문지기는 얼핏 비천한 일로 보일 수 있지만,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레위 가문에게만 허락된 특별한 직분이었습니다. 역대상 26장을 볼 때, 문지기들의 이름은 족보에서 아주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전을 보호하기 위해 택함을 받아 족보에 기록된 자들입니다.
모세와 함께했던 광야 생활 말기부터 다윗 때까지 조상 대대로 레위 지파가 성전의 문지기를 맡아왔습니다. 제사장 언약을 받은 비느하스가(민 25:13) 문지기들을 거느렸다는 것은(대상 9:19-20) 문지기 직분도 하나님의 언약 속에서 주어진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둘째, 자손 대대로 끊이지 않고 복을 받아 계승된 직분입니다.
역대상 9장에 기록된 레위인의 족보 중에서 성전 문지기의 족보(대상 9:17-27)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문지기의 족보는 역대상 16:38, 23:5, 26:1-19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바벨론에서 귀환한 자들의 족보 중에도 여러 군데에 문지기 명단과 숫자가 기록되어 있습니다(대상 9:17-27, 에 2:42, 느 11:19). 성경에 기록된 분량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문지기의 직임이 중요했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그 자손들이 번창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역대상 26:5을 볼 때, 믿음으로 언약궤를 3개월 간 모셔서 온 집과 모든 소유에 복을 받은(삼하 6:1-12, 대상 13:1-14) 오벧에돔 자손의 번성에 대해 말씀하고 있는데, 후에 다윗이 구성한 문지기의 24반열 가운데 이 오벧에돔 자손이 13반열이나 차지하게 되었습니다(대상 26:4-7).

 

셋째, 다 능력 있는 자로 직임을 얻어 여호와의 전에서 섬기는 자들입니다.
문지기들은 외부인들의 출입을 철저히 막고 성전문을 지키는 자들로서, 이 직문을 감당할 힘과 명철과 지혜를 소유한 자들이었습니다(대상 26:7-9). 특히 역대상 26:14에서 북방 문을 지키기 위해 뽑힌 스가랴를 “명철한 의사”라고 하였는데, 표준새번역에서는 이를 “슬기로운 참모”라고 하였습니다.

 

2. 문지기 24반열 조직(대상 26:1-19)
성경에 문지기들이 24반열로 나뉘어졌다는 직접적인 기록은 없지만, 역대상 26:1과 역대하 8:14을 볼 때 문지기들도 24반열로 조직되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문지기는 고라와 므라리 자손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가운데 반장으로 활약한 자들은 므셀레먀 계(係)가 18명, 오벧에돔 계가 62명(대상 26:8), 호사 계가 13명(대상 26:11) 등으로 총 93명이었습니다.


문지기들은 성전 동쪽 문에 6명, 북쪽 문과 남쪽 문에 각각 4명, 낭실 서편 큰길에 4명, 낭실에 2명, 곳간 두 곳에 각 2명씩, 도합 7장소에서 24명이 한 조가 되어 파수하였습니다(대상 26:17-18).
* 구속사시리즈 6권 p. 202-203 문지기 24반열 표 참조

 

한편, 여왕 아달랴의 6년 통치 기간(주전 840-835년; 왕하 11:3, 대하 22:12) 동안에 다윗이 정한 성전 직무의 질서가 완전히 무너졌으나 아달랴를 몰아내고 다윗의 자손 요아스를 왕으로 세우는 데 성공한 대제사장 여호야다(왕하 11:4-16, 대하 23:1-15)가 개혁을 일으키는 가운데 다윗의 24반열 제도를 회복하여 무너진 성전 의식 절차를 회복시켰을 뿐만 아니라, 문지기 직분도 되살렸습니다(대하 23:19).

 

바벨론 포로 귀환 이후 다른 레위인들의 직무처럼 문지기 반열도 회복되었는데(대상 9:17-27), 두목인 살룸과 악굽과 달몬과 아히만과 그 형제들을 포함하여 모두 212명이었습니다(대상 9:17, 22). 그들은 “그 반열을 좇아” 여호와의 전 곧 성막 문을 지키고 하나님의 전 모든 방과 곳간을 지켰는데(대상 9:23-24, 26), 문지기 두목 네 사람 외에 다른 레위 사람들은 기업의 향리에 머물면서 “이레(7일)마다 와서 함께” 직임을 수행하였습니다(대상 9:25).

 

3. 성전 문지기의 역사와 직무
성경에 기록된 성전 문지기의 역사를 보면 그들이 담당했던 직무는 매우 중대하고 다양하였습니다.

 

성전 문을 지켰습니다

(대상 9:17-27).

  성전은 밤에는 출입이 통제되어 잠겨 있는데, 매일 아침

 문지기들이 열쇠로 문을 열어 성전을 개방하였습니다(대상 9:27).

 이들은 성전의 정결과 안전을 유지하고, 예배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모든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하루 종일 이 문들을 지켰습니다.

 또한 문 주변을 청소하거나 문에 광택을 내는 일을 하였습니다.

언약궤 앞에서 문을 지키며

보호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대상 15:23-24).

  역대상 15:23-24에는 언약궤 앞에서 문을 지키는 자가 네 명

 (베레갸, 엘가나, 오벧에돔, 여히야) 언급되고 있는데, 이들은

 아무도 법궤를 만지거나 가까이 하지 못하도록 하는 임무를

 맡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윗은 언약궤를 안치한 후 아삽과 그 형제를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머무르게 하여 항상 그 궤 앞에서 섬기게 하였고,

 오벧에돔과 그 형제 68인과 여두둔의 아들 오벧에돔과 호사로

 문지기를 삼았습니다(대상 16:37-38).

부정한 자가 성전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대하 23:6, 19).

  대제사장 여호야다는 요아스의 즉위식을 준비하면서

 “제사장과 수종 드는 레위 사람은 거룩한즉 여호와의 전에

 들어오려니와 그 외의 다른 사람은 들어오지 못할 것이니

 모든 백성은 여호와의 명하신 바를 지킬지며”(대하 23:6)라고

 명하였습니다. 또한 문지기를 여호와의 전 여러 문에 두어 무릇

 아무 일에든지 부정한 자는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대하 23:19).

성전 예물을 관리하며

분배하였습니다

(대하 31:14).

 역대하 31:14에서 “동문지기 레위 사람 임나의 아들 고레는

 즐거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을 맡아 여호와께 드리는 것과 모든

 지성물을 나눠주며”라고 한 것을 볼 때, 문지기가 성전의 예물을

 맡고 지성물을 분배하는 일도 했던 것입니다.

성전 모든 방과 곳간을

지켰습니다

(대상 9:26, 느 12:25).

 하나님의 전 곳간과 성물 곳간에는 백성들이 바치는 금과 은과

 보물, 십일조와 감사 헌물 및 전리품들을 보관하였습니다

 (왕상 7:51, 대상 28:12, 대하 31:11-12).

 다윗은 솔로몬에게 성전 곳간을 건축하도록 지시하면서

 그 곳간을 관리할 사람까지 정해 두었습니다(대상 26:20-28).
 바벨론 포로 이후에도 문지기가 성전의 방과 곳간을 지키는 일을

 하였습니다(대상 9:26, 느 12:25).

살래겟 문을 파수하였습니다

(대상 26:16).

  살래겟 문은 성전 서쪽에 있는 큰길로 통하는 문으로, 솔로몬

 왕이 성전에 올라가기 위해 만든 ‘성전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왕상 10:5, 대하 9:4).

안식일에 성문을 닫고

상인의 출입을 막았습니다

(느 13:19).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축하고 문지기들을 세워

 성문을 지키게 하였습니다(느 7:1, 3-4). 특별히 안식일에

 예루살렘에서 이뤄지는 상거래 행위를 막기 위해 성문을 지키게

 하였는데, 레위 사람들을 명하여 몸을 정결케 하고 와서 성문을

 지켜서 안식일로 거룩하게 하라고 하였습니다(느 13:19, 22).

 

시편 84편은 고라 자손의 문지기(대상 9:19, 26:1)가 성전을 사모하는 열정을 담아 지은 노래로 추정됩니다. 시인은 성전을 가리켜 ‘주의 장막’, ‘여호와의 궁정’, ‘주의 집’, ‘주의 궁정’이라고 다양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성전은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입니다. 성전에 거함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얻고 힘을 얻고 시온의 대로를 찾을 수 있습니다(시 84:4-5). 인생 나그네길에 수많은 눈물 골짜기를 만날 때마다 더더욱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위로부터 임하시는 성령의 힘을 얻으면 능히 이기고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되고, 하나님과 신령한 교제를 나누며 풍성한 삶을 누리게 됩니다(골 3:1-4, 계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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