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

9권 진설병을 두는 상

2016.08.3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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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설병을 두는 상은 남편에 놓인 등대 맞은편, 성소의 북편에 놓았습니다(출 26:35, 40:22-24). “진설병”은 히브리어로 ‘레헴 파님’으로, ‘면전의 떡’이라는 뜻입니다(출 25:30). “여호와 앞(면전)”에 진설해 놓았기 때문에 ‘면전의 떡’이라고 불렀습니다(레 24:6, 8). 


1. 떡상의 크기

떡상에는 12지파를 상징하는 12개의 떡을 올려놓았습니다(레 24:5-6). 떡상은 네 개의 다리와 이동 시에 사용되는 네 개의 금고리와 두 개의 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떡상은 장이 2규빗, 광이 1규빗, 고가 1.5규빗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출애굽기 25:23에서 “너는 조각목으로 상을 만들되 장이 이 규빗, 광이 일 규빗, 고가 일 규빗 반이 되게 하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출 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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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떡상과 보조 기구의 제작

(1) 떡상의 재료는 조각목이며, 그것을 정금으로 싸고 주위에 금테를 둘렀습니다(출 25:23-24, 37:10-11).

여기 “테”는 히브리어 ‘제르’이며, ‘테두리, 화관(wreath), 관(crown)’ 등으로 번역되었습니다. 금테는 금으로 테두리를 둘러 화려한 모습으로 돋보이도록 한 것입니다. 금테는 떡상에 두 개, 언약궤(출 37:1-2), 향단(출 37:25-26)에 각각 하나씩 있었으며, 번제단에는 없었습니다.


(2) 떡상의 사면에는 손바닥 넓이만한 턱을 만들고, 그 턱 주위에 금으로 테를 만들었습니다(출 25:25, 37:12).

여기 “턱”은 ‘평평한 곳에 갑자기 조금 높인 자리’라는 뜻이며, 히브리어로는 ‘미스게레트’이고 ‘둘러싸는 어떤 것, 가장자리’라는 뜻입니다. 이 턱은 떡상 위로 떡상의 둘레를 따라 손바닥 넓이(1/6규빗=7.6㎝)로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금테를 둘러 튼튼함을 더했습니다. 


(3) 채를 꿰는 금고리 넷은 떡상 네 발의 위 네 모퉁이에, 곧 “턱 곁에” 달았습니다(출 25:26-27, 37:13-14).

금고리 넷은 떡상을 운반하기 위해 채를 꿰는 고리입니다. 떡상을 메는 채는 조각목으로 만들어 금으로 쌌습니다(출 25:28, 37:15). 떡상에 금고리를 다는 위치에 대하여 첫째, “네 모퉁이”로 떡상의 테두리가 둘려 있는 상부의 턱과 그 아래 네 다리(발)가 경계를 이루는 모서리 부분입니다. 둘째, “턱 곁에”(레움마트 하미스게레트)인데, 여기서 ‘레움마트’는 ‘가까운, 연접한’(겔 48:18)이라는 뜻입니다. 


(4) 떡상에는 부속된 기구들이 있습니다.

출애굽기 39:36에서 “상과 그 모든 기구와 진설병”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모든 기구”는 떡상 위에 놓는 부속 기구로, “대접과 숟가락과 병(甁)과 붓는 잔”이 있습니다(출 25:29, 37:16). 


① 대접(케아라, dish)

“대접”은 히브리어로 ‘케아라’이며, ‘쟁반(platter), 큰 접시(plate)’을 가리킵니다. 대접은 이스라엘 12지파를 상징하는 12개의 떡을 두 줄로 진설하는 데 사용된 기구였습니다.


② 숟가락(카프, pan)

“숟가락”은 히브리어로 ‘카프’이며, ‘오목한 손바닥 모양의 도구’입니다. 이 숟가락은 유향을 채워 놓는 도구였을 것입니다(참고-민 7:14, 20, 26, 32, 38, 44, 50, 56, 62, 68, 74, 80, 86). 


③ (붓는) 병(카사, jar)

“병”은 ‘둥글다’라는 뜻에서 유래한 ‘카사’로, 일종의 주전자, 병, 단지 등을 가리킵니다(출 25:29, 37:16, 민 4:7, 대상 28:17). 민수기 4:7에서는 전제나 관제를 드릴 때 사용하는 “붓는 잔”에 이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참고-민 28:7, 렘 44:18). “붓는”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네세크’로, 그 어원인 ‘나사크’는 ‘왕에게 기름붓다(왕을 세우다), 전제를 붓다’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참고-창 35:14, 왕하 16:13, 시 2:6). 제사에 있어서 붓는 행위는 전제(奠第, drink offering)를 드리는 것으로, 전제는 독립된 제사의 한 종류가 아니라, 번제와 소제에 곁들여 포도주 또는 독주로 드리는 제사의 한 방법입니다. 전제는 포도주 4분의 1힌을 쏟는데, 보통 번제나 소제와 함께 시행하였습니다(출 29:40, 레 23:13, 민 15:5, 욜 1:9, 13, 2:14). 


④ (붓는) 잔(메낙키트, bowl)

“잔”은 히브리어로 ‘메낙키트’이며, ‘깨끗하다, 비우다’라는 뜻의 ‘나카’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보통 전제를 드릴 때 포도주나 전제의 술(출 29:40-41)을 쏟아 붓는 데 사용하는 사발이나 잔을 의미합니다. 출애굽기 25:29에 “붓는 잔”, 출애굽기 37:16에 “잔”, 민수기 4:7에 “주발”로 번역되었습니다. 예레미야 52:19에는 관제를 위해 순금으로 만든 ‘바리들’이라고 번역되었습니다. 현대인의 성경에는 ‘술을 따르는 그릇’이라고 번역하였습니다. ‘붓다’(네세크)라는 단어가 “잔”과 함께 쓰인 것은, 아마도 전제를 드릴 때 “붓는 병”과 함께 사용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붓는 잔”과 “붓는 병”이라는 도구가 필요했던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진설병 상 위에는 떡과 함께 전제로 드릴 포도주가 함께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진설병의 특징

(1) 떡상 위의 떡을 가리켜 “진설병”(출 25:30, 35:13, 39:36), “진설하는 떡”(showbread. 대상 9:32), “거룩한 떡”(consecrated bread. 삼상 21:4, 6)이라 불렀습니다. 

진설(陳設: 베풀 진, 베풀 설)은 ‘큰 잔치 때 상 위에 음식을 벌여 놓음(show)’이라는 뜻입니다. 진설되는 떡은 ‘지극히 거룩한’(코데쉬 카다쉼: most holy) 것으로 구별되었습니다(레 24:9). 진설병의 히브리어는 ‘레헴 파님’으로, ‘면전의 떡’이라는 뜻입니다. ‘파님’은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낼 때도 사용된 단어로(참고-출 33:14, 민 5:16, 18), 진설병은 ‘하나님 임재의 떡’이었습니다. 


(2) 지극히 거룩한 떡상 위에는 하나님 앞에 바치는 12개의 떡을 올려놓았습니다.

12개의 떡은 이스라엘 12지파를 나타내며, 12개의 떡을 바치는 것은 이스라엘 전체가 한 지파도 빠짐없이 하나님께 드려져야 함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레위기 24:8에서 “항상 매안식일에 이 떡을 여호와 앞에 진설할지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한 것이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 “위한 것이요”의 히브리어는 ‘에트’로, 목적어를 분명하게 지시해 주는 불변사입니다. 이것은 매주 떡을 진설하는 것이 바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드리는 것이며,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는 큰 축복이 된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말하자면, 진설병은 하나님께 음식을 제공한다는 봉양(奉養)의 의미가 아니라, 반대로 이스라엘에게 그들을 먹이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3) 진설병의 재료는 “고운 가루”에 “기름”과 “소금”이었으며, 화덕에 구워 만든 것입니다(레 2:4, 13, 24:5).

레위기 24:5에서는 “너는 고운 가루를 취하여 떡 열둘을 굽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레위기 2:4에서 화덕에 구워서 드리는 소제의 예물은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으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레위기 2:13에서 모든 소제물에는 “소금을 치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진설병이 무교병인지 유교병인지 언급이 없지만, 진설병은 누룩이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므로 무교병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Ant. 3.142-143). 한편, 광야에서는 농사를 짓지 않아 고운 가루를 구할 수 없었으므로, 아마도 ‘만나’로 진설병을 만들었을 것입니다. 진설하는 떡 열둘을 구울 때 매 덩이는 고운 가루를 취하여 에바 십분 이로 만들었습니다(레 24:5). 진설병을 만들기 위해서 곡식은 고운 가루가 되기까지 계속해서 찧어져야 했고, 그리고 나서 뜨거운 화덕에서 구워져야 했습니다. 곡식이 맷돌 속에서 부서져 가루가 되고 떡으로 빚어져서 뜨거운 화덕에 구워지는 과정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생명의 떡이 되기 위하여 받으신 고통과 시련을 예표해 줍니다.


(4) 떡이 떡상 위에 진설된 모양은 한 줄에 6개씩 쌓은 두 줄입니다(set them in two piles, six in a pile: ESV. 레 24:6).

역대상 9:32에서는 안식일마다 그핫 자손 중에 어떤 자는 “진설하는 떡”을 준비하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진설하는 떡”은 히브리어로 ‘레헴 하마아라케트’는 ‘그 쌓아 올린더미’라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떡 한 덩이는 고운 가루 약 4.6리터 정도로 만들어져 부피가 상당히 컸으므로, 가로 2규빗(91.2㎝), 세로 1규빗(45.6㎝)크기의 상 위에 떡 여섯 개를 한 개씩 나란히 수평으로 두 줄로 놓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떡은 두 줄로 쌓아서 진설하였는데, 둘은 증거의 수입니다(막 6:7, 눅 10:1, 참고-신 17:6, 19:15, 요 8:17-18, 10:30). 떡상 위에 두 줄로 쌓아 올린 떡은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 하는 떡입니다. 


(5) 진설된 각각의 떡 모양은 구멍 뚫린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떡을 뜻하는 히브리어는 일반적으로 ‘레헴’을 쓰는데 특별히 레위기 24:5에서는 ‘할라’가 사용되어 진설병의 모양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할라’는 ‘구멍을 뚫다’라는 뜻의 ‘할랄’에서 유래한 것으로, 옆과 위에서 볼 때 ‘구멍 뚫린’ 모양이었을 것입니다. 


(6) 진설한 떡의 매줄 위에 정결한 유향을 두어 화제를 삼아야 합니다.

진설병 위에는 정결한 유향을 매줄 위에 두었다가, 안식일에 진설병을 새 것으로 교체할 때 태워서 기념물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레 24:7-8). 이때 금으로 만든 접시 위에 놓여 있는 유향을 한줌 취하여 단에 불살라, 하나님 앞에서 그 진설병이 기념되도록 하였습니다(레 24:7). 유향(乳香, frankincense)은 감람과의 유향 나무에서 추출한 젖 빛깔의 방향(芳香) 물질입니다. 향은 성도의 기도를 나타내는데(시 141:2, 계 5:8, 8:3-5), 특별히 유향은 히브리어로 ‘레보나’이며, ‘희다’(white)라는 뜻을 가진 ‘라반’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 드리는 모든 헌신은 반드시 깨끗한 마음으로 드려져야 함을 나타냅니다.


(7) 안식일마다 새 것으로 교체하였습니다.

레위기 24:8에 “항상 매안식일에 이 떡을 여호와 앞에 진설할지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한 것이요 영원한 언약이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 번 진설한 떡을 그냥 두지 말고, 일주일마다 새로운 떡으로 교체하라는 말씀입니다. 떡을 만드는 일은 안식일마다 고핫(그핫) 자손들이 맡아 준비하였습니다(대상 9:32).  사무엘상 21:6에서 “더운 떡(hot bread)을 드리는 날에 물려 낸 것이더라”라는 말씀을 볼 때, 고핫 자손들이 안식일 새벽에 떡을 구웠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8) 물려낸 떡은 ‘지극히 거룩한 것’으로, 제사장들이 거룩한 곳(성막 뜰)에서 먹었습니다. 

① 제사장에게 돌아간 떡은 ‘지극히 거룩한 것’입니다.

레위기 24:9에 “이 떡은... 지극히 거룩함이니라”라고, 음식 자체를 거룩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한 번 ‘거룩하다’(코데쉬)라고 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히브리어는 최상급을 써서 ‘코데쉬 카다쉼’이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이 세상 그 무엇보다 ‘가장 거룩한 것’(KJV・RSV・NIV: most holy)입니다. 


레위기 6:29 “그 고기는 지극히 거룩하니 제사장의 남자마다 먹을 것이니라”

레위기 7:6 “지극히 거룩하니 이것을 제사장의 남자마다 먹되 거룩한 곳에서 먹을지며”


율법에서는, 여호와께 요제나 거제로 흔들어 바친 제물은 제사장에게 돌아갈 지극히 거룩한 양식임을 엄격히 명하였습니다(레 7:6-7, 10:15, 14:13, 민 18:9-11). 모세가 제사장이 먹어야 할 속죄제의 고기를 찾으러 왔다가, 제사장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율법 규례를 어기고 진 바깥 재 버리는 곳에서 불사른 것을 알고 그들을 호되게 책망한 적이 있습니다(레 10:16). 


② 진설되었던 묵은 떡은 안식일에 새로 만든 떡으로 교체되고, 그 묵은 떡은 제사장과 그 자손들이 성막 뜰에서 먹도록 했습니다.

레위기 24:9에서 “이 떡은 아론과 그 자손에게 돌리고 그들은 그것을 거룩한 곳에서 먹을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 중 그에게 돌리는 것으로서 지극히 거룩함이니라 이는 영원한 규례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운 가루로 만들어 하나님 앞에 바치는 진설병은 제사법 가운데 ‘소제’에 속하며, 소제의 규례에서, “그 나머지는 아론과 그 자손이 먹되 누룩을 넣지 말고 거룩한 곳 회막 뜰에서 먹을지니라”(레 6:16)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 한글 개역성경에는 ‘먹다’라는 뜻의 ‘아칼’을 두 번만 번역했지만, 히브리어 원문에는 세 번 기록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먹는 주체에 대한 기록으로 ‘아론과 그 자손’이 먹어야 한다고 말씀했고, 두 번째는 “누룩을 넣지 말고” 먹으라 하며 먹는 방법과 규례를 말씀했고, 세 번째는 “거룩한 곳 회막 뜰에서” 먹어야 한다고 ‘먹는 장소’까지도 정확하게 지정해 주고 있습니다. 


③ 진설병이 제사장의 몫이 되는 일은 “영원한 규례”입니다.

‘진설병은 지극히 거룩하니 제사장들의 몫으로 돌리라’는 이 법은, 실제로 이스라엘 역사에서 “영원한 규례”(레 24:9下)로 지켜졌습니다. 진설병을 제사장의 분깃으로 돌리게 한 이 규례가 주어진 지 약 400년 후였던 주전 1020-1018년 즈음, 다윗의 도피 생활 중에서 진설병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 굶주린 자기 부하들을 위하여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먹을 것을 요구하자, 아히멜렉은 그들이 3일 동안 부녀(婦女)를 가까이하지 않았다고 하는 사실(‘몸의 성결’)을 확인한 후에 “거룩한 떡”(진설병)을 주어 먹게 했습니다(삼상 21:1-6). 이는 제사장이 아닌 일반 사람이 진설병을 먹은 예외적인 경우이지만, 그때에도 ‘부녀를 3일 동안 가까이하지 않았다’는 거룩성을 확인한 후에 내주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진설병은 “영원한 규례”로 제사장들을 위한 거룩한 떡으로 구별되어, 제사장들과 그 자손들의 생계를 위한 식물이 되었습니다. 

 


4. 떡상과 진설병의 구속사적 교훈

(1) 떡상과 그 부속품을 만든 재료인 정금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참믿음을 나타냅니다.

정금으로 제작된 모든 것들은, 금이 지닌 귀하고 아름답고 불변하는 속성과 관련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예수님 자신으로부터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계 3:18). 불순물이 제거된 정금 같은 믿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질 수 있음을 말해 줍니다(히 12:2). 물질적 부요와 헛된 교만을 버리고,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순전한 믿음을 가지라는 사랑의 권면이었습니다(계 3:17-20). 금은 본래 자연에서는 정금 상태로 존재하지 않고, 흙이나 돌 속에 소량 섞여 있습니다. 금광에서 채굴된 불순물이 섞인 금을 용광로에 녹여 순금을 분리해야 합니다. 우리 속에도 정금과 같이 순전하고 보배로운 믿음이 자리 잡기까지는 수없는 연단 과정이 필요합니다(욥 23:10). 신앙은 오직 불 같은 연단과 징계를 통해서만 순전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변하게 됩니다(욥 5:17-18, 롬 8:18, 히 12:5-11). 


(2) 항상 진설된 떡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말씀을 나타냅니다.

떡상에 진설된 떡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나타냅니다. 마태복음 4:4에서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떡은 아무리 보기 좋고 맛이 있어도 우리에게 영원한 만족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한 양식이요 영원한 생명의 떡입니다(참고-요 6:63). 이 떡만이 우리에게 영원한 만족과 영생을 줍니다. 이 말씀의 떡은 예수님께서 공급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6:41, 48, 51).  요한복음 6:51에서는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라고 말씀하셨으며, 요한복음 6:58에서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떡은 바로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영이요 생명입니다(요 6:63, 8:51). 


(3) 항상 떡을 진설하는 것은 변함없는 영원한 언약을 나타냅니다.

열두 덩이의 떡을 진설하는 일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한 것이요, “영원한 언약”이었습니다. 레위기 24:8에서 “항상 매안식일에 이 떡을 여호와 앞에 진설할지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한 것이요 영원한 언약이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순결한 떡상 위에는 항상 진설병이 있어야 합니다. 민수기 4:7에는 “항상 진설하는 떡”(the continual bread)이라고 말씀하였고, 출애굽기 25:30에 “상 위에 진설병을 두어 항상 내 앞에 있게 할지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항상 끊임없이 떡을 진설하는 것은, 하나님과 12지파 사이에 맺은 언약이 영원한 언약임을 나타냅니다. 안식일에 새로운 떡을 진설할 때마다, 하나님의 언약은 영원한 것임을 새롭게 확인하였던 것입니다. 안식일마다 묵은 떡을 새로운 떡으로 바꾸어 놓듯이, 우리도 주일마다 하나님 앞에 새로운 심령으로 새롭게 바쳐져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매주일 예배를 통해 영의 양식 곧 하나님의 말씀을 새롭게 받음으로써만 가능한 것입니다.  오늘날 신령한 제사장 된 성도들도 주일마다 교회에 나와 말씀의 떡을 먹으면서,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고 진심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주일마다 새롭게 마음을 다해 바치는 헌신적인 예배 생활은 한 번으로 끝나서는 안 되며, 일평생 천국에 입성할 때까지 계속되어야 할 영원한 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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