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

7권 예수님께서 재해석해주신 십계명

2014.03.04 15:22

관리자 조회 수:58241

title.jpg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에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마 5:17-19

 

 

타락한 세계를 회복하시러 오신 예수님께서는, 십계명을 재해석하여 더 크고 깊은 의미로 확장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전케 하기 위해서 오신 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이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 속에 구약으로부터 신약까지, 그리고 천국이 도래하는 종말까지 예수님 안에서 완성되고 있음을 분명히 하셨습니다(롬 3:31, 10:4).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뜻을 근본부터 밝히 해석하여 주심으로 율법을 완전한 도덕법으로 승화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볼 때, 십계명은 표면적 행동에 적용될 뿐만 아니라, 심령적으로도 적용됩니다. 예를 들면, ‘살인하지 말라’라는 계명을 그 살인이 움트는 뿌리까지, 곧 분노, 미움, 시기, 질투도 다 포함시켜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십계명과 율법을 재해석해 주신 원리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을 통해 “...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라고 여섯 차례나 말씀하시며 율법을 새로운 차원에서 조명해 주시고 완성하셨습니다.

 

팔복교회 (9).jpg

[사진] 팔복교회 (수훈산으로 여겨지는 갈릴리 호수가 언덕에 위치) 

 


1) 마태복음 5:21-48 (누가복음 6:27-36)

십계명의 진정한 의미와 구속사적 해석을 위한 열쇠 가운데 하나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산상수훈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여기서 “살인하지 말라”라는 제 6계명과 “간음하지 말라”라는 제 7계명을 재해석해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5:21-22을 볼 때,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된다’고 옛 사람에게 한 말을 들었으나, ‘형제에게 노하는 자, 형제를 욕하고 무시하는 자는 심판을 받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마태복음 5:28을 볼 때,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한 것’이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5:38-48, 누가복음 6:27-36을 볼 때,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십계명의 대강령을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것도 바라지 말라’고 재해석해 주셨습니다.

 

2) 마태복음 15:1-20 (마가복음 7:1-23)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않는 것을 보고 제자들이 장로들의 유전을 범한다고 트집을 잡자, 예수님께서는 장로들의 유전을 가지고 계명을 범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책망하시면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라는 제 5계명을 언급하셨습니다. 그들은 고르반, 즉 하나님께 바침이 되었다는 명분으로 부모님을 공경할 물질이 없다고 핑계하였던 것입니다.

 

3) 마태복음 19:1-12 (마가복음 10:1-12, 누가복음 16:18)

예수님께서 요단강 건너 유대 지경에 이르렀을 때,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여 무엇이든지 이유가 닿기만 하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괜찮은가를 물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창조시의 본래 원리를 가지고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라고 답변해 주셨습니다. 이에 저들은 신명기 24:1-3을 들어서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 증서를 주어서 내어 버리라 명하였나이까”라고 트집을 잡았으나,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의 완악함 때문이라고 지적하시면서,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라고 대답하셨습니다. 4절과 8절에 각각 언급된 “본래”의 헬라어는 ‘아프 아르케스’이며, ‘처음부터, 근본부터, 태초부터’라는 뜻으로, 마가복음 10:6에는 “창조 시로부터”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태초의 세계는 이혼 자체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 외에 아내를 내어 버리고 다른 데 장가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마 19: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 속에 비뚤어져 있는 제 7계명을 본래대로 바로잡아 주셨던 것입니다.

 

4) 마태복음 19:16-30 (마가복음 10:17-31, 누가복음 18:18-30)

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와서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부자 청년이 “어느 계명이오니이까”라고 되묻자, 예수님께서는 십계명으로 답변해 주셨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1-4계명(대신 계명)은 언급도 안 하시고, 5-10계명(대인 계명)을 가지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자 청년은 어려서부터 이것들을 다 지켰는데, 무엇이 부족하냐고 하였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네게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라고 다시 말씀해주셨습니다.

부자 청년은 십계명을 어려서부터 ‘다’ 지켰다고 자부했지만, 예수님께서 지적하신 대로, 그는 대인 계명(5-10계명)의 핵심인 ‘이웃 사랑’에 실패한 자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중심을 다 보시는 예수님께서는, 부자 청년에게 대신 계명에 대해서는 언급도 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결국 그는 영생의 주를 만났음에도 재물로 인해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돌아간 뒤 다시 오지 않았습니다.

 

5) 마태복음 22:34-40 (마가복음 12:28-34)

예수님께서는 ‘율법 중 가장 큰 계명은 무엇인가’를 묻는 한 율법사의 질문에 십계명을 두 가지의 큰 줄기로 답해 주셨습니다. 크고 첫째 되는 계명으로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둘째 되는 계명으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라고 선포하셨습니다. “강령”은 헬라어로 ‘크레만뉘미’이며, ‘매달다, 매달리다’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두 계명으로 대변되는 십계명에 다른 모든 율법과 말씀들이 매달려 있다는 뜻입니다. 실로 십계명은 모든 말씀의 머리요 압축입니다.

십계명 가운데 1-4계명은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대신 계명(對神誡命)이요, 5-10계명은 이스라엘 상호 간의 관계에 대한 대인 계명(對人誡命)입니다. 대신 계명과 대인 계명은 모두 사랑 없이는 지켜질 수 없으며, 사랑으로만 완전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모든 죄는 한결 같이 사랑의 원칙과 반대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율법을 지킴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6) 누가복음 10:25-37

예수님께서는 부자 청년과 똑같은 영생에 관한 질문을 던진 한 율법사에게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라고 되물으셨습니다. 그가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라고 답하자, 예수님께서는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오니이까”라고 까다로이 되묻는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베풀어, 참이웃에 대하여 감동적으로 대답해 주셨습니다.

 

7) 누가복음 12:13-21

예수님께서는 재산 상속을 탐하는 한 사람에게 제 10계명으로 답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2:15을 볼 때,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통해, 탐심의 실상과 그 허무한 결과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십계명을 자주 언급하신 일은 의미심장합니다. 그것은 신약성경에 가장 많이 인용된 구약성경이, 십계명을 중심으로 기록된 ‘신명기’(申命記)라는 사실을 통해서도 입증됩니다(80회 이상).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해석하신 십계명을 통해 그 구속사적 교훈을 살펴보는 것이, 십계명을 가장 깊고 가장 완전하며 가장 정확하게 깨닫게 해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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