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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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장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라고 소개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가 아브라함과 다윗을 통해 약속된 메시아이심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그 누구보다도 아브라함과 다윗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였는데, 아브라함은 유대인의 조상이요,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통을 확립한 왕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통해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라고 약속하셨고(창 22:18), 다윗에게 “내가 네 몸에서 날 자식을 네 뒤에 세워... 그 나라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라고 약속하셨습니다(삼하 7:12-13). 

유대인들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메시아가 오신다는 약속이 성취되기를 간절히 대망하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라고 소개함으로써 예수께서 바로 그 메시아임을 강력하게 선포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지 약 2천년 만에, 다윗에게 약속하신지 약 1천년 만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언약을 성취시키셨습니다.



1. 다윗 언약의 배경과 내용
다윗 언약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입성한 이후 사사 시대와 사울 왕 시대를 지나 하나님이 다윗 왕과 맺으신 것입니다(삼하 7:12-16, 대상 17:10-14).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에 옮김으로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신정 국가의 통치 이념으로 세운 다윗은, 성전을 짓고자 선지자 나단과 의논하였습니다(삼하7:1-2). 이때는 헤브론에서의 통치를 마치고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된 주전 1003년 이후, 예루살렘을 회복하고 사방의 대적을 파하고 ‘안정’이 이루어진 시기였습니다. 대다수의 사람은 권세를 잡고 안정되면 나태하고 교만하여 자신의 안위와 영화만을 구하게 되지만, 다윗은 오히려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자하였습니다. 참으로 다윗의 신앙은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는 ‘하나님 제일주의’신앙이었던 것입니다.


비록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너는 군인이라 피를 흘렸으니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고 하셨지만(대상 22:8, 28:3), “이 마음이 네게 있는 것이 좋도다” 하시면서(왕상 8:18, 대하 6:8) 다윗의 마음을 기쁘게 받으셨고, 다윗의 아들을 통해 성전을 건축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언약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성실하심으로 맹세하신 언약이며(시 89:3-4, 35, 49, 132:11), 파할 수 없는 언약이고(렘 33:20-21),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사 55:3)였습니다. 이것은 다윗 언약이 반드시 성취된다는 확정적인 선포이며, 사단의 그 어떤 강한 훼방도 그 언약의 성취를 가로막지는 못한다는 선언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맺으신 언약은 크게 세 가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 다윗 자신에 대한 약속입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이름을 존귀하게 만들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집과 다윗의 나라가 영원히 보전되고, 다윗의 위가 영원히 견고해질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또 다윗은 수한이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자게 된다고 약속하셨습니다(삼하 7:9, 11-12, 16).


2) 이스라엘 나라에 대한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시는 이스라엘 나라가 옮김을 당하거나 해함을 당하지 않고 모든 대적에게서 벗어나 평안하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삼하 7:10-11).
 
3) 다윗의 후손에 대한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몸에서 날 자식을 세워 그 나라의 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사무엘하 7:12-13 “... 내가 네 몸에서 날 자식을 네 뒤에 세워 그 나라를 견고케 하리라

저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 나라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


다윗 언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한 아들’ 곧 다윗의 자손에 대한 약속입니다. 여기 ‘자식’은 히브리어로 ‘씨, 자손’이라는 뜻의 ‘제라’의 단수형이 쓰였는데, 일차적으로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가리키며, 구속사적으로 훗날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는 평강의 사람인데, 그가 하나님을 위해 집을 지으며 그 나라 위를 굳게 세워 영원까지 이르게 하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시 89:28-29). 이 언약은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지어 봉헌함으로써 일차적으로 성취되었지만, ‘한 아들’이 나라의 위를 굳게 세워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는 약속은 궁극적으로 다윗 왕가를 통해 만왕의 왕 메시아가 오셔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실 것에 대한 약속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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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들레헴 예수탄생 기념교회]                                                    [ ▲ 예수탄생 장소]




2. 다윗 언약의 성취자 예수 그리스도
성경은 다윗 언약의 성취자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1) 예수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7:42에서는 “그리스도는 다윗의 씨로 다윗의 살던 촌 베들레헴에서 나오리라”라고 말씀하고 있고, 로마서 1:3에서는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사도행전 2:29-30, 13:23, 디모데후서 2:8, 요한계시록 22:16 등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 ‘다윗의 씨’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2)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위의 소유자이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시편 89:4에서 “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며 네 위를 대대에 세우리라”라고 약속하고 있으며, 시편 89:36에서 “그 후손이 장구하고 그 위는 해같이 내 앞에 항상 있으며”라고 약속하고 있습니다(시 89:29). 이사야 9:7에서도 “다윗의 위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자금 이후 영원토록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라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약속을 성취시키고 영원한 위를 얻으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래서 가브리엘 천사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 노릇 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라고 선포했습니다(눅 1:32-33).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선민들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여호와께서 다윗의 집을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셨음은 이전에 다윗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우시고 또 다윗과 그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고 허하셨음이더라”라고 하신 말씀처럼(대하 21:7) 마침내 다윗의 자손으로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시기까지 그 족보가 끊어지지 않도록 섭리하신 것입니다.
 
다윗 언약의 성취자로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도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마 2:4-6),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불렀습니다(마 12:22-23, 21:9 등).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두신 고난주간 화요일(변론의 날)에, 바리새인들에게 질문하신 내용을 볼 때(마 22:41-46),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님께서 ‘다윗의 자손’으로 오셨을 뿐 아니라 ‘다윗의 주’가 되시는 메시아이심을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윗이 자기의 자손으로 오시는 메시아를 ‘주’라고 부른 것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시 110:1), 예수님께서는 다윗의 자손일 뿐 아니라 그 이상 되시는 분, 성자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다윗의 자손으로 오셨지만, 실제 다윗처럼 군사적인 정복으로 국가를 통치하는 왕이 아니라 십자가의 희생으로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는 구원자이십니다.


요한계시록에서는 다시 오시는 주님을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계 5:5, 22:16), 이는 다시 오시는 주님께서 다윗 언약의 최종적인 성취자로 오실 것이라는 소망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다윗 언약의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다윗의 뿌리요 자손으로 다시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는 다윗 언약 성취의 주역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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