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

8권 10대 재앙의 목적

2014.11.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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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출애굽 직전에 10대 재앙을 일으키셨고, 이로 인해 바로 왕과 애굽 백성은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10대 재앙을 애굽 땅에 내리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1. 애굽 나라의 죄악을 징치하기 위한 것입니다(창 15:14).
하나님께서는 주전 2082년 아브라함과 횃불 언약을 체결하시면서, “그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치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창 15:1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징치’(懲治)는 ‘징계하여 다스림’이란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을 열 가지 재앙으로 징치하신 것은 출애굽을 막는 방해 세력을 제거하는 그 이상으로, 애굽 땅의 죄악이 관영하여 심판이 불가피했음을 나타냅니다(참고-창 6:5-7).

 

1) 선민 이스라엘을 교활하게 괴롭히고 죽인 죄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위협이 될 정도로 번성하자(출 1:7, 10), 바로는 교활하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혔습니다(출 1:10, 시 105:25).


① 엄하고 무자비한 고역으로 괴롭혔습니다.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심하게 학대하고 고역으로 그들의 생활을 괴롭혔습니다(출 1:10-14). “고역”은 출산 억제책의 일환으로 자행된 것으로, 보통 사람의 체력과 인내로는 견디기 어려운 가혹한 노동을 말합니다. 국고성 건축과 수로 공사 등 애굽의 무차별한 노동력 착취로 이스라엘은 숨쉬기조차 어려운 극심한 억압을 당했습니다. 


② 히브리 산파들을 통해 사내아이들을 몰래 죽이려는 악한 계략으로 괴롭혔습니다.
이스라엘이 더욱 번식하고 창성하자(시 105:24), 바로는 히브리 산파 ‘십브라’와 ‘부아’를 통해 갓 태어난 사내아이들을 살해하여 민족을 서서히 말살하려는 정책을 폈습니다(출 1:15-16).


③ 선민 이스라엘의 남아(男兒) 대학살로 그들을 영구히 노예화하려 했습니다.
히브리 산파를 통해 은밀하게 남아를 죽이고자 했던 계획이 실패하자, 바로는 그 모든 신민에게 남자가 나거든 하수에 던지라고 하여 거국적이고 공개적인 차원에서 무자비한 영아 학살을 명하였습니다(출 1:22, 행 7:19). 훗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헤롯 왕도 아기 예수께 왕권을 빼앗길 것을 두려워하여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죽이는 만행을 저지르게 됩니다(마 2:16-18).

 

2) 선민 이스라엘을 비인간적으로 학대한 죄
이스라엘 백성들은 강요된 노동(출 5:6-18) 뿐만 아니라 부당하고 억울하게 구타와 학대를 당하였습니다(출 2:11, 5:6-14, 16). 하나님께서는 애굽이 이스라엘 백성을 무자비하게 쳤던(나카) 일을 기억하시고, 열 가지 재앙으로 애굽 땅을 쳐서(나카) 원수를 갚아 주신 것입니다(출 7:17, 20, 25, 8:16-17, 9:25, 31-32, 12:12-13, 29). 

 

2. 애굽 신들을 징치하기 위한 것입니다.
10대 재앙의 근본에는 애굽의 모든 신(神)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습니다(출 12:12, 민 33:4). 
 
1) 풍요와 다산을 위해 섬긴 수많은 신들
농경사회는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관습으로 다신교 내지 범신론을 따르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애굽인들은 고대인 가운데 가장 많은 신들을 섬겼으며(참고-렘 43:12-13, 46:25, 겔 30:13), 우상 숭배가 최절정을 이룬 때가 출애굽 당시의 신왕국(제 18왕조) 시대였습니다. 

 

egypt_ra.jpg2) 애굽인들이 신으로 섬긴 일월성신(日月星辰)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고대 애굽에서는 일월성신 등 자연 숭배가 일반적이었으며, 천문학과 점성술의 발달과 함께 모든 천체를 숭배하였습니다(왕하 17:16, 21:5, 23:5, 대하 33:3, 5). 


태양신 - 애굽은 ‘온’(On)이라는 성읍 전체를 태양신 ‘라’를 섬기는 도시로 만들 정도로 태양 숭배에 열심을 보였습니다(참고-창 41:45). 또한 당시 애굽 신왕국의 수도 테베는 노아몬(아몬의 도시, 아몬의 소유)으로 불렸는데(나 3:8), 이는 그곳에 태양신 ‘아몬’을 섬기는 거대한 신전이 세워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애굽의 모든 왕들은 또 다른 태양신 ‘호루스’의 화신이라고 여겼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이스라엘도 열왕 시대에 태양신의 말과 수레를 그 신전의 입구에 두는 등 태양 숭배가 성행하였습니다(참고-왕하 23:11).


달신 - 달신은 태양신과 별신과 함께 ‘천체의 삼신’을 이루는데, 그 중심인 달은 왕권을 상징했습니다. 성경에는 하늘의 일월성신을 “하늘의 군대”라고 부르기도 하였습니다(행 7:42-43). 애굽에서 암소는 월신(月神) 이시스를 상징하는 동물로서, 땅과 농사와 땅에서 나는 소출을 관장한다고 믿었습니다(참고-창 41:1-4, 26-27).


별신 – 애굽은 천문학과 점성술의 발달과 함께 모든 천체를 숭배하였습니다. 열왕기하 23:5의 “열 두 궁성”은 히브리어로 ‘맛잘로트’로, ‘흐르다’라는 뜻의 히브리어 ‘나잘’에서 유래하여 태양 주위를 도는 열두 별자리들을 가리킵니다. 메소포타미아인들은 금성을 여신 아스다롯으로 섬기고, 앗수르인들은 토성을 식굿, 기윤이라는 이름의 별신으로 숭배하였습니다(암 5:25-26).


천체는 피조물에 불과하므로, 인간이 숭배할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신 4:19, 시 74:16, 148:3, 렘 31:35). 일월성신과 같은 피조물에 미혹되거나 섬기는 자는 하나님의 징계를 면치 못합니다(참고-욥 31:26-28). 

 

3) 애굽인들이 섬긴 나일강(풍요의 신)
이집트 국토 중앙을 관통하는 6,695km 길이의 세계적인 대하(大河) 나일강은 생명의 젖줄이었고 생업에 직결되었으므로, 애굽 사람들은 나일강을 신으로 섬겼습니다. 그들은 나일강을 오시리스가 부여한 생명수라 믿고, 나일강의 풍요의 신 하피를 숭배하였습니다. 특히 강이 범람할 때 생기는 흙탕물이 검은 색이었기 때문에 나일강은 ‘시홀’(검다)이라는 별칭을 갖게 되었습니다(사 23:3, 렘 2:18). 강의 범람 덕분에 애굽은 일찍부터 농경이 발달하였으며, 이에 따라 태양력을 사용하였고, 기하학, 건축술, 천문학 등도 크게 발달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첫 번째 재앙으로 나일강을 피로 변하게 하심으로,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참신임을 알려주셨습니다(출 7:14-25).

 

4) 최고의 신, 바로 왕
애굽은 ‘바로’(Pharaoh)라는 최고 통치자를 중심하여 이루어진 절대 군주 국가로, 애굽 사람들은 바로를 불사불멸하는 신으로 여겼습니다. 바로 왕은 나일강이 자기 소유이며, 자기가 만들었다고 과시하면서 자기를 창조주로 선포하는 교만한 죄를 범하였습니다(겔 29:3, 31:10). 하나님께서는 열 가지 재앙을 통해 신 중의 신으로 우상화됐던 바로를 꺾으셨습니다. 결국 바로는 홍해에 수장되고 말았습니다(출 14:28, 30, 15:4-5, 시 136:15).

 

3. 온 천하에 여호와를 알리기 위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그 자손, 바로 왕과 애굽 사람, 온 땅).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내린 10대 재앙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과 바로와 애굽 백성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보이시고’, ‘하나님이 여호와인 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의 이름을 온 땅에 전파’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출 7:17, 8:10, 9:14, 16, 10:1-2, 롬 9:17). ‘여호와’는 유일하시고 온 천지에 충만하신 분,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자존하시는 분(요 8:58, 계 1:4, 8), 언약의 하나님이시요 언약하신 것을 반드시 성취하시는 분입니다(출 2:24-25, 6:3-8). 

 

1) 이스라엘 백성과 그 자손에게 여호와를 계시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너희 조상의 하나님”으로 소개하심으로(출 3:13-15) 그 조상들과 맺은 언약을 반드시 이루는 분이심을 나타내셨습니다. 10대 재앙을 통한 출애굽의 대역사는 이스라엘이 ‘언약의 하나님’ 여호와를 체험하는 가장 결정적인 사건이 되었습니다(출 20:2).

 

2) 바로 왕과 애굽 사람에게 여호와를 계시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10대 재앙이 쏟아질 때 바로 왕과 애굽 백성이 반드시 ‘여호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출 7:5).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에게 뿐만 아니라 자신을 대적하는 바로 왕과 애굽 사람들에게도 역사의 주관자가 바로 여호와이심을 알리셨습니다(출 6:6-7, 8:22, 10:2).

 

3) 열 가지 재앙을 통해 계시하신 ‘여호와’
여호와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십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은 언약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이시며(출 3:16, 4:5, 신 9:5),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나님이십니다(마 22:32, 막 12:26-27, 눅 20:37-38). 여호와께서 애굽의 노예로 죽은 자와 다름없던 이스라엘을 살리신 것과 같이 종말에도 언약 백성들을 영원히 살리실 것입니다.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히브리인의 하나님 여호와’라고 소개하도록 하셨습니다(출 3:18). 천한 종에 불과했던 히브리인의 하나님이 되신 것과 같이, 예수님은 늘 낮은 자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언약 백성은 약하고 천하게 보일지라도 결국 ‘여호와 하나님’을 인하여 세상에서 가장 강한 악의 세력을 이기고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 중의 여호와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세상 모든 지역과 모든 사람들 가운데 오셔서 그들의 삶을 주관하고 통치하는 분이심을 보여 줍니다(출 8:22, 9:14, 29). “세상 중의 여호와”의 모습을 가장 잘 구현하신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입니다(요 1:14). 초림하신 주님께서는 반드시 재림하셔서 이 땅을 주관하고 통치하시며 모든 구속 사역을 완성하실 것입니다.

 

10대 재앙을 통해 ‘여호와’로 역사하신 하나님께서는 세상 끝날에도 여러 가지 재앙을 통해 이 세상을 심판하실 것입니다(겔 38:23, 39:6-7, 22, 28, 계 20:7-10). 그리고 반드시 언약대로 구속사의 최후 승리를 이루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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